![김교흥 국회의원과 안실련은 26일 국회 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전통시장 화재·풍수해 대응과 상인 보호를 위한 정책 세미나”를 열었다.[자료=안실련]](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835/art_17561885428727_f62aaf.png)
【 청년일보 】 김교흥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문화체육관광위원장)과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하 안실련)은 26일 국회 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전통시장 화재·풍수해 대응과 상인 보호를 위한 정책 세미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화재와 풍수해가 반복되는 구조적 취약지대임에도 불구하고 정부 대책은 여전히 미흡한 상황을 더 안전하게 개선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로 전국 전통시장은 지역 상권과 서민경제의 근간이지만, 화재와 풍수해 앞에서는 가장 취약한 공간으로 드러났다.
최근 5년간(2020~2024년) 전통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310건, 재산피해액은 1조2천967억원, 인명피해도 20명 발생했다. 대형 시장 화재는 수백억 원대 손실을 반복적으로 초래했다.
또한 2025년 7월 전국적으로 기록적 폭우가 쏟아지며 전국의 8개 전통시장 412개 점포가 침수피해를 입었다.
고왕열 우송정보대 재난소방안전관리과 교수는 ‘전통시장 화재안전 개선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현재 법적으로 전통시장에 의무화된 소방시설은 화재알림설비와 자동화재속보설비 단 두 가지뿐”이라며 “시장 규모별로 맞춤형 소방시설 설치 의무화, 소방안전관리자 의무 선임 및 정기점검 제도화, 방화구획 설치 기준 강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윤호 안실련 사무처장은 ‘전통시장 풍수해 복구 강화 방안’이란 주제발표에서 “풍수해·지진재해보험 가입률은 소상공인 상가·공장 기준 6.5%에 불과하고, 영업중단 손실 보장은 사실상 빠져 있으며 보험금은 재난지원금과 중복 지급이 불가해 상인들의 가입 유인을 떨어뜨린다”며 “화재보험 등 특약을 통해 영업손실(BI) 보장을 포함하고 전통시장에 대한 보험료 지원을 최대 90%까지 상향하는 것은 물론 상인회 단체계약을 통한 보험 풀(POOL)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성은 호서대 교수의 진행으로 AGI재난과학연구소 하충식 소장, 전주대 이경재 교수, 서원대 남상욱 교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오윤배 시장경영지원실장, 소방청 홍장표 화재예방총괄과장이 토론자로 참석, 전통시장 상인과 이용자들을 재해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 청년일보=박상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