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05 (금)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생보는 '농협', 손보는 '삼성'...주요 보험사들 킥스비율 소폭 ‘개선’

생보서 농협생명 430%, 손보서 삼성화재 274.5% '최고'
“금리 인상에 따른 순자산 증대가 킥스비율 개선에 영향”

 

【 청년일보 】 올해 상반기 주요 국내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킥스비율)이 전 분기 대비 소폭 개선됐으나, 지난해 연말과 비교해 다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요인이 작용했으나 금리 인상에 따른 순자산 증대가 킥스비율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보험업계의 분석이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신한라이프, KB라이프, NH농협생명, 동양생명, 미래에셋생명 등 8개 생명보험사와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6개 손해보험사의 올해 6월 말 기준 평균 킥스비율은 218.4%로 전 분기(212.5%) 대비 5.9%포인트 개선됐다. 하지만 지난해 연말(219.4%)와 비교해 1.0%포인트 악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보험업종별로 보면 같은 기간 8개 생보사의 평균 킥스비율은 219.5%로 전 분기(213.7%)와 비교해 5.8%포인트 증가했으나, 2024년 12월 말(226.9%) 대비 7.4%포인트 하락했다. 또 6개 손보사의 평균 킥스비율은 217.2%로 전 분기(211.3%) 대비 6.0%포인트, 지난해 연말(211.8%)보다 54.%포인트 개선됐다.

 

킥스비율은 보험사가 손실을 감당할 만큼 충분한 자기자본을 보유하고 있는지 능력을 평가하는 지표로 보험사의 재무 건전성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이다. 보험사가 보유한 가용자본을 요구자본(필요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산출된다.

 

가용자본이 증가하거나 요구자본이 감소할 때 보험사 재무 건전성이 개선된 것으로 판단하는데, 그 수치는 보험업법상 100% 이상, 금융당국은 150% 이상 유지를 권고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올 3분기부터 킥스비율 기준을 150%에서 130% 완화했다.

 

주요 회사별 킥스비율을 보면 생보사 중에서는 NH농협생의 킥스비율이 430%로 가장 높았다. 이어 KB라이프(250.6%), 신한라이프(199.6%), 교보생명(199.2%), 삼성생명(186.7%), 미래에셋생명(183.5%), 동양생명(177.0%), 한화생명(160.6%) 순이었다.

 

손보사에서는 삼성화재의 킥스비율이 274.5%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한화손해보험(217.2%), DB손해보험(213.3%), KB손해보험(191.5%), 현대해상(170.0%) 순이었다.

 

이처럼 주요 14개 보험사는 올 상반기 모두 금감원의 킥스비율 권고치 기준을 웃돌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보험사의 순익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킥스비율이 개선된 것은 금리 인상에 따른 순자산 증대가 킥스비율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보험업계의 분석이다. 여기에 자본성증권 발행과 CSM(보험계약마진) 증대, 보유 주식의 주가 상승 등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한다.

 

일부 보험사들은 2분기 중 자본성증권 발행을 통해 킥스비율을 방어했다. 실제로 한화생명은 6천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현대해상도 8천억원의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삼성전자 지분을 각각 8.51%, 1.49%(상반기 말 기준) 보유하고 있는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주가 상승 효과를 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기업가치 제고(밸류업)를 위해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진행하면서 2분기 동안 주가가 소폭(1.7%) 상승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자본성증권 발행이나 보유 주식의 주가 상승 등 여려 요인이 자본 증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2분기 들어 금리가 인상되면서 금리 변동에 따른 민감도가 더 큰 부채가 자산보다 많이 감소해 결과적으로 순자산 증대가 킥스 비율 개선에 영향을 끼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박상섭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