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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중심 '고용부진' 지속…지난달 1인당 일자리수 0.44개

구직자 1인당 일자리수 IMF후 최소

 

 

【 청년일보 】 국내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고용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는 지난달 기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이후 27년 만에 가장 적었다.

 

8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고용서비스 통합플랫폼 '고용24'를 이용한 8월 신규 구인 인원은 15만5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7천명(15%) 줄었다. 고용24 신규 구직 인원은 지난달 35만2천명으로 1만4천명(4.1%) 증가했다.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를 뜻하는 구인 배수는 0.44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월(0.54)대비 하락한 것으로, 1998년 8월(0.26) 이후 8월 기준 최저치다.


다만 노동부는 구인 배수가 올해 1월 0.28을 기록한 후 점차 상승하고 있다며 향후 일자리 시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천경기 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제조업 구인이 1만 6천명 줄어들며 전체 구인 감소의 59%를 차지하는 등 제조업 고용 상황이 어렵다"며 "건설업과 도소매업 구인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천562만7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8만2천명(1.2%) 증가했다. 증가 폭은 2022년 이후 둔화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올해 들어서는 최근 5개월 연속 18만명대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서비스업 가입자가 20만9천명 늘면서 견고한 증가세를 보였으나, 제조업과 건설업 가입자는 각각 1만명, 1만8천명 줄었다. 제조업은 수출과 경기 부진 등 영향이고, 건설업은 업황 불황의 이유가 컸다.


제조업 전체 가입자는 384만5천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고용허가제 외국인 노동자 증가분을 제외하면 제조업 내국인 가입자는 2만8천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증가세 둔화와 내국인 감소세 확대가 겹치면서 전체 감소 폭이 커졌다.


건설업 가입자 수는 74만9천명으로 종합건설업을 중심으로 25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서비스업의 경우 가입자 수가 1천88만4천명으로, 보건복지를 중심으로 대부분 산업에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8월 구직급여(실업급여) 신규신청자는 8만1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천명(6.3%) 줄었다. 같은 기간 구직급여 지급자는 63만8천명으로 1만2천명(2%) 늘었다. 구직급여 지급액은 1조329억원으로 74억원(0.7%) 증가했다.


천 과장은 "구직급여 신규신청자 감소는 비자발적인 이유로 일자리를 잃는 사람이 줄어든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고용 조정이 완화되고 있다는 의미"라며 "이런 추세가 지속하면 9월에는 구직급여 지급액이 1조원 미만으로 내려갈 가능성도 있는 등 하반기에는 구직급여 관련 지표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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