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938/art_17581526519342_8db49d.jpg)
【 청년일보 】 최근 5년간 서울대·고려대·연세대(SKY) 신입생 가운데 검정고시 출신이 차지하는 비율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교육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신입생 중 검정고시 출신은 지난 2020년 0.9%(108명)에서 올해 1.9%(259명)로 증가했다.
지난 2020년 이후 연도별 추이를 보면 2021년 1.1%(138명), 2022년 1.2%(142명), 2023년 1.3%(155명), 지난해 1.4%(189명)로 꾸준히 상승했다.
3개 대학의 신입생 수는 2020년 1만1천853명에서 올해 1만3천475명으로 증가한 상태다.
수도권 대학으로 범위를 넓히면 이러한 변화는 더욱 두드러진다. 수도권 대학 신입생 중 검정고시 출신은 2023년 3.07%(4천846명)에서 올해 3.4%(5천581명)로 상승했다.
검정고시 출신 신입생 비율의 상승은 최근 고교 자퇴생 급증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것으로 분석된다.
교육부가 진선미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고교 자퇴생은 최근 5년간 급증했다. 2020년 1만4천140명이었던 고교 자퇴생은 지난해 2만6천753명으로 2배 가까이로 늘었다.
지난해 고교 자퇴생을 학년별로 보면 1학년 1만4천721명, 2학년 1만641명, 3학년 1천391명으로 저학년일수록 많았다.
이들은 대입 정시모집에 '올인'하기 위해 일찌감치 학교를 그만두고 검정고시를 치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10대 검정고시 합격자 수도 2021년 3천757명에서 올해 4천849명으로 증가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검정고시 출신 응시자 비율도 2018년 1.9%에서 올해 3.8%로 두 배가 됐다.
진선미 의원은 "내신을 포기하고 수능에 올인하는 자퇴 학생들이 늘고 있다"며 "학생들이 학교 교육안에서 성장해 대학에 진학하도록 교육정책의 틀을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