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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시설의 진화"...'기상천외' 한 아파트들의 변신

피트니스센터, 수영장, 사우나 외에 교육, 사교, 여가 활동 위한 복합공간 구성
기존 아파트틀 깨고 호텔급 라이프스타일 단지 내에 구현해 입주민 만족도 ↑

 

【 청년일보 】 과거 아파트의 커뮤니티 시설이 '입주민 편의를 위한 부속시설' 역할에 한정되었던 것과 달리, 지금의 주거 환경에서 커뮤니티 시설은 주거 만족도와 삶의 질을 결정하는 핵심 공간으로 그 위상이 근본적으로 변화했다. 

 

각 건설사들은 커뮤니티 시설을 아파트 상품의 물리적 사양(하드웨어)을 넘어서는 차별화된 가치 콘텐츠로 재정의해 기존의 헬스장, 사우나 중심에서 벗어나 피트니스, 문화·교육, 창작 공간, 공유 오피스 등 다변화된 복합 여가 공간으로 확장했다.

 

특히 최근 분양 시장에서 이러한 커뮤니티 시설의 확장성과 경쟁력은 입주민의 라이프스타일을 담보하는 요소로 인식되며, 아파트 브랜드 가치를 좌우하는 핵심 지표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GS건설은 자이(Xi) 브랜드 아파트 단지에 통합 커뮤니티 브랜드 '클럽 자이안(CLUB XIAN)'을 적용해 주거 만족도를 높이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클럽 자이안은 과거 아파트 커뮤니티의 기본이었던 운동·휴게 시설은 물론 입주민의 변화하는 수요에 맞춰 시설 구성을 다변화하고 전문화한 것이 특징이다.

 

전통적인 운동 시설인 피트니스센터, 수영장, 사우나 등은 기본으로 갖추면서도, 교육, 사교, 여가 활동을 위한 복합 공간을 통합했다. 특히 실내 독서실과 스터디룸을 통해 자녀 교육은 물론 성인 입주민의 자기계발 공간을 동시에 제공한다.

 

또한, 최근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반영한 특화 공간도 도입했다.

 

일부 단지의 경우 스카이라운지를 통해 한강 등 조망권을 활용한 고급 휴식 공간을 제공하며, 카페형 라운지를 통해 입주민 간의 일상적인 교류를 유도한다.

 

반려동물 인구 증가에 맞춰 펫카페를 조성하고, 방문객 응대를 위한 게스트하우스를 포함하는 등 맞춤형 라이프스타일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둔 것도 특징이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랜드마크 단지 래미안 원베일리가 압도적인 규모와 시설을 자랑하는 커뮤니티 센터 'THE Brillia(더 브릴리아)'를 통해 입주민의 주거 만족도를 극대화했다.

 

래미안 원베일리의 커뮤니티 시설은 기존 아파트의 틀을 깨고 호텔급 라이프스타일을 단지 내에 구현했다.

 

시설은 단순히 종류만 많은 것이 아니라, 고급화와 전문화를 동시에 추구해 커뮤니티 시설을 가치 콘텐츠로 재정의한 삼성물산의 전략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특히 한강 조망이 가능한 스카이 커뮤니티와 고급 게스트룸을 조성해 입주민들에게 특별한 휴식 및 사교 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실내 수영장은 25m 길이 4개 레인 규모를 갖췄으며, 골프 연습장은 최신 GDR(Golfzon Driving Range) 시설을 완비해 전문적인 연습 환경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대규모 피트니스센터, 필라테스 공간, GX룸, 실내 체육관 등도 운영된다.

 

단지는 재건축 당시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되면서, 한강 조망 스카이 커뮤니티를 포함해 지역공동체지원센터, 아이돌봄센터, 독서실 등 총 13곳의 시설을 공공에 개방하기로 협약하기도 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래미안 원베일리의 커뮤니티는 시설의 양과 질 모두 최고 수준을 지향하며, 입주민의 라이프스타일을 단지 안에서 완성할 수 있게 설계되었다는 점에서 하이엔드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최근의 건설업계는 커뮤니티 시설과 디지털 플랫폼을 결합해 입주민 개개인의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초개인화' 주거 서비스 모델 구축에 주력하는 가운데, 현대건설의 프리미엄 브랜드 '디에이치(THE H)'가 도입한 '스마트커뮤니티' 서비스가 이 분야를 선도하는 사례로 평가받는다.

 

스마트커뮤니티의 핵심은 입주민 전용 디지털 플랫폼 '마이 디에이치' 앱을 통한 기능 통합이다.

 

이 플랫폼은 계약부터 입주, 시설 관리, 커뮤니티 이용까지의 전 과정을 통합했고, 모바일 환경에서 조명, 가전, 난방 등 스마트홈 기능을 원격 제어하고 취침·외출 모드 자동화까지 지원한다.

 

가장 혁신적인 부분은 AI 기반의 맞춤형 추천 기능이다.

 

앱은 입주민의 개별 취향과 이용 이력을 분석하여 피트니스, GX룸, 문화·취미 강좌 프로그램 등을 자동으로 추천하고, 커뮤니티 시설 예약이나 클래스 신청 역시 앱에서 간편하게 처리 가능하다.

 

또한, 'H 헬퍼' 서비스를 통해 배수구, 청소, 세차, 에어컨 필터 교체 등 다양한 생활 불편 지원과 전문가 배치를 통한 신속한 문제 해결을 지원한다.

 

관리비, 에너지 사용량, 전기차 충전 정보까지 모바일로 실시간 확인 가능하며, 입주민끼리 소모임, 재능기부, 물품거래 등 프라이빗 커뮤니티 기능을 활성화해 네트워킹도 돕는다.

 

현대건설은 향후 자율주행 로봇 배송 등 첨단 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으로 디에이치가 하드웨어 중심을 넘어선 디지털 개인 맞춤형 주거 환경을 실현하는 핵심 요소로 분석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마이디에이치는 기존 하드웨어 중심의 사업영역을 소프트웨어로 확장하고, 변화하는 디지털 트렌드와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고객 접점을 확대한다는 의미가 있다"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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