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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감] "웹툰 속 문화재 '환수왕'은 '허구'"…정연욱, 유산청 '낮은 환수률' 질타

해외 유출 문화재 약 24만7천여점…최근 10년간 1천288건 환수
정연욱 "국민이 찾아온 문화재, 보상은커녕 몰수에 범죄자 취급"

 

【 청년일보 】 정연욱 의원(국민의힘·부산 수영구)은 16일 국가유산청(유산청) 국정감사에서 웹툰 속 '환수왕'과 달리 현실의 유산청은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현재 해외에 유출된 문화재는 약 24만7천여점이다. 이 중 환수된 문화재는 최근 10년간 1천288건, 최근 5년간 100건에 불과하다.

 

정 의원은 "일반인이 경매 등을 통해 입수할 경우, 유산청에서 도난문화재라는 이유만으로 몰수한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대표적 사례로 장렬왕후 어보 사건을 언급했다.

 

정진호 씨는 미국 경매에서 약 2천500만원에 어보를 구입해 국내로 들여왔지만, 국립고궁박물관 감정 결과 도난 문화재로 분류돼 소유권을 인정받지 못하고 몰수당했다. 법원은 5천만원의 보상금을 권고했으나, 유산청은 "국유재산에 보상 선례를 남길 수 없다"며 거부했다.

 

또 다른 사례로 문화재 수집가 윤원영 씨의 '호조태환권' 사건을 지적했다.

 

윤 씨는 2010년 미국 경매에서 조선 최초의 지폐 원판을 합법적으로 낙찰받았지만, 3년 뒤 미국 수사당국에 의해 구금되고 문화재는 몰수됐다.

 

정 의원은 "당시 한국 문화재 130여점이 함께 출품됐는데도 유산청은 회수 시도를 거의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도난문화재 딱지만 붙여버리면 양성화되기 어렵다"며 정책 변화를 제안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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