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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에 아름다움을 입힌다"...K-식품·뷰티업계, APEC 무대서 "매력발산" 채비

2025 APEC 정상회의, K유통업계 세계 무대 진출 교두보
식품업계, '라면'·'베이커리'·'치킨' 등 K-푸드 홍보 총력전
뷰티업계, 글로벌 소비자 대상 체험 중심 'K-뷰티' 확산

 

【 청년일보 】 경북 경주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국내를 대표하는 기업들에게 '글로벌 무대'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식품과 뷰티업계를 대표하는 기업들은 이번 행사에 공식 협찬사로 참여해, 세계 각국 정상과 취재진 앞에서 'K-푸드'와 'K-뷰티'의 위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APEC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21개 회원국이 참여해 경제·통상·안보 등 분야별 현안을 논의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경제 협력체로 알려져 있다. 


◆ "라면부터 막걸리까지"…식품업계, K-푸드로 세계 정상 맞이


2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라면·베이커리·치킨·전통주·발효유 등을 생산하는 국내 기업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세계 정상들에게 'K-푸드'의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참가자를 대상으로 운영되는 'K푸드 스테이션'과 숙소 60여 곳에 자사 대표 브랜드 '비비고'와 '햇반' 제품 총 2만개를 협찬한다. 이번에 제공되는 제품은 비비고 떡볶이, 김스낵, 햇반 컵반 등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K푸드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브랜드 인지도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농심은 이번 행사에 '신라면' 1만개를 협찬하며, K라면을 세계에 각인시킬 예정이다. 또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과의 콜라보 부스도 운영한다.


농심 관계자는 "APEC에서 K라면이 세계 대중문화와 연결된 식품 아이콘임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전했다.


제빵업계도 글로벌 무대에 'K-베이커리'의 진가를 선보인다. SPC그룹의 파리바게뜨는 APEC 공식 협찬사로 참여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21개국 정상과 정부 대표단, 경제계 주요 인사들, 취재진들이 모인 글로벌 무대에서 K-베이커리의 맛과 매력을 선보일 계획이다.


파리바게뜨는 외교통상장관회의(APEC Ministerial Meeting)와 최종고위관리회의(CSOM)에 한국 전통 요소와 맛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메뉴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파리바게뜨는 경주 국제미디어센터(IMC) 내 카페테리아를 직접 운영하며, 전 세계 기자단에게 베이커리·샌드위치·음료·간편식 등을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세계 각국의 정상과 글로벌 리더들을 초청하는 중요한 국가 행사에 함께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파리바게뜨가 보유한 제품과 서비스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성공적인 행사 진행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치킨업계 역시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앞세워 세계 무대에 나섰다. 교촌에프앤비는 자회사 '발효공방1991'과 함께 APEC 공식 협찬사로 참여한다.


교촌은 국제미디어센터 인근 'K-Food Station'에서 푸드트럭 시식 행사를 열고, 교촌 특유의 '붓질 양념'으로 완성된 K치킨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발효공방1991의 프리미엄 막걸리 '은하수 별헤는밤'은 APEC 외교통상 합동 각료회의 공식 만찬주로 선정됐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두 브랜드를 통해 대한민국의 맛과 멋을 글로벌 리더들에게 제대로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유제품업계도 참여 대열에 합류했다. hy는 자사 대표 발효유 브랜드 '윌(WILL)' 패키지에 'APEC 2025 KOREA' 공식 엠블럼을 삽입해 국내외 소비자에게 이번 행사를 알리고 있다.

 

또한 수출 전용 제품과 제품 홍보용 리플렛 40만부 배포, 인천공항 전광판 광고 등에도 동일한 내용을 삽입해 APEC 2025 KOREA의 미션과 비전을 전할 방침이다.


본 회의에 앞서 열린 '2025 APEC 재무장관회의 및 구조개혁장관회의'에서도 자사 제품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을 제공해, 글로벌 주요 인사들에게 hy의 프로바이오틱스 기술력을 소개했다.

 

 

◆ "아름다움으로 환영"...뷰티업계, APEC서 'K-뷰티' 위상 선봬


식품업계가 '입맛'으로 K컬처를 전파한다면, 뷰티업계는 '아름다움'으로 세계인을 맞이할 예정이다.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CJ올리브영, 에이피알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참가해 'K-뷰티'의 품격과 기술력을 선보일 방침이다.


LG생활건강은 자사 궁중 피부과학 브랜드 더후의 '환유' 라인 제품을 소개할 방침이다. 아모레퍼시픽은 APEC CEO 서밋과 아세안 정상회의 배우자 프로그램인 'K-뷰티 & 웰니스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행사 기간 동안 경주 황룡원에 자사 대표 브랜드의 전시 및 체험 공간을 마련해, 기술과 성분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메이크업 쇼 등 특별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글로벌 뷰티 디바이스 전문기업 에이피알(APR)은 세계 각국 참가자들에게 자사 대표 제품 '부스터 프로(BOOSTER PRO)'를 협찬할 방침이다.


CJ올리브영은 회의 참석자를 대상으로 화장품과 뷰티기기를 제공하고, APEC 정상회의를 기념해 지난 23일부터 11월 15일까지 약 3주간 경주황남점, 경주용강점, 경주점, 경주성건점 등 4개 매장에서 방한 외국인 대상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경주 대표 호텔인 '라한셀렉트 경주'와 함께 외국인 투숙객에게 샘플 키트를 제공하며, 외국인 투숙 객실에는 세럼, 마스크팩, 모공 교정 패드 등 뷰티 제품 샘플과 경주지역 내 올리브영 매장(경주황남점, 경주용강점, 경주점, 경주성건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및 증정 쿠폰이 담긴 파우치를 제공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경주에서 열리는 APEC을 단순히 지원하는 차원을 넘어 업계 전반적으로 K뷰티, K푸드 등 K브랜드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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