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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위협에 가맹점들 보호"…치킨 프랜차이즈업계, 상생 경영행보 '강화'

치킨업계, 고물가 속 가맹점과 상생경영 강화 기류 "확산일로"
bhc 가맹점 평균 매출 20%↑…"본사 원가 부담 분담 효과"
BBQ 우수 매장 선정…선정된 점주에 200만원 장려금 '지급'
교촌치킨, 전용유 지원 '확대'…전국 가맹점 수익 개선 추진
프랜차이즈업계 "가맹점 수익 개선, 브랜드 경쟁력과 직결"

 

【 청년일보 】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업계가 가맹점주와의 동반 성장을 핵심 경영 기조로 내세우며 상생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고물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배달 수수료 부담 등으로 가맹점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본사가 비용을 분담하거나 매출 확대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실질적인 지원에 나서는 모습이다.


9일 치킨 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bhc는 상생 경영을 통해 지난해 전국 가맹점 평균 매출이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전국 bhc 가맹점 평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3%, 평균 주문건수도 20.7% 늘며 고물가 상황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으로는 본사의 원가 부담 분담과 신메뉴 전략이 꼽힌다.

 

bhc는 지난해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과 사료값 상승, 폭염 등에 따른 계육 수급 불안 시기에도 매입가 인상분을 본사가 직접 감내했다.

 

재작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약 130억원 규모의 매입가 상승분을 본사가 부담하며 가맹점의 영업 부담을 낮췄다.


또한 자사 앱 중심 프로모션을 통해 배달 수수료 절감을 지원하고, 이를 위한 현물을 무상 지원하기도 했다.

 

'콰삭킹', '콰삭톡', '스윗칠리킹' 등 신메뉴 3종도 신규 고객 수요를 끌어들이며 기존 시그니처 메뉴와 시너지를 냈다는 평가다.


bhc 관계자는 "가맹점은 브랜드 성장을 함께 만들어가는 가장 중요한 파트너"라며 "앞으로도 복지 제도의 실효성과 현장 체감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가맹점주가 만족할 수 있는 상생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BBQ를 운영하는 제너시스BBQ 그룹은 운영 관리가 우수한 가맹점을 선정해 지원금을 지급했다.


BBQ는 전국 패밀리(가맹점주) 매장 중 ▲품질·청결·서비스(QCS) 관리 ▲고객서비스 응대 ▲직원 안전관리 ▲조리 매뉴얼 준수 등 운영 관리가 우수한 20개 매장을 선정했으며, 선정된 패밀리에게 각 200만원씩 장려금을 지급했다.


이번 지원은 현장에서 표준 운영을 실천하고, 고객 만족을 높이는 등 고객 접점에서 브랜드 신뢰를 높인 패밀리에게 감사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BBQ는 상생 정책을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경영 원칙으로 이어오고 있다는 입장이다.

 

BBQ는 과거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도 비용을 본사가 전액 부담하는 등 가맹점에 부담이 전가되지 않도록 운영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1997년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공식 협의체인 '운영위원회'를 출범시켰으며, 2017년에는 패밀리를 '동', 본사를 '행'으로 하는 '동행위원회'로 발전시켜 신메뉴 출시, 마케팅 정책, 운영 제도 개선 등 주요 현안을 함께 논의하는 구조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BBQ 관계자는 "패밀리는 BBQ의 성장을 함께 만들어 온 가장 중요한 파트너"라며 "'패밀리가 살아야 본사가 산다'는 경영 철학 실천과 두터운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전했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필수 소모품인 전용유(튀김유) 지원을 확대했다.


교촌은 매장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약 8개월간 교촌 전용유 출고가를 9.7% 인하해 가맹점을 지원한 바 있다.


올해는 지원 방식을 한 단계 확대했다.

 

교촌은 가맹점소통위원회와 협의를 통해 전국 약 1천360여 개 교촌치킨 가맹점을 대상으로 총 30억원 규모의 전용유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매장 운영에 필수적인 전용유 지원을 통해 가맹점 수익 개선과 상생을 동시에 만들어나갈 방침이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전용유 지원은 가맹점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상생 정책의 연장선"이라며 "앞으로도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가맹점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프랜차이즈업계 일각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을 구조적 변화로 보고 있다.


한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최근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단순 가맹점 수 확대보다 기존 가맹점의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분위기"라며 "원자재 지원, 디지털 채널 강화, 신메뉴 개발, 지역 협업 등 상생 전략이 브랜드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맹점이 안정적으로 운영돼야 브랜드 신뢰도와 장기 성장도 가능하다는 공감대가 업계 전반에 형성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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