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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대비 점유율 ‘3배↑’…코인원, 약진에 시장 지형 변동조짐

신규 상장 확대·수수료 면제 정책이 거래 유입 견인
3분기 실적도 급반등하며 경쟁 구도 재편 기대

 

【 청년일보 】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서 코인원이 연초 대비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며 중형 거래소의 약진이 본격화하고 있다. 업계 양강인 업비트·빗썸 중심의 구조가 유지되는 가운데서도, 코인원의 점유율 확대가 향후 시장 경쟁 구도를 재편할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코인원의 지난 8일 기준 거래량 점유율은 6.50%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연초 1~2% 수준에서 1년 만에 세 배 이상 뛰어오른 수치다. 같은 기간 업비트의 점유율은 70%대에서 64%대로 내려왔고, 빗썸 역시 28.7%로 30% 아래로 떨어졌다.


최근 가상자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코인원이 기존 거래대금을 방어한 데다, 신규 상장 확대와 공격적 마케팅이 맞물리며 점유율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평가업체 에피와에 따르면 코인원은 올해에만 132개의 신규 가상자산을 상장했다. 이는 빗썸(137개)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업비트(86개)를 크게 앞선다.


또한 코인원은 10월부터 신규·휴면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달간 수수료를 전면 면제하는 무료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USDC 거래 수수료 무료, ‘목요코인페스타’, ‘코인원데이’ 등 유입 이벤트도 이어지면서 거래량 확대에 힘을 보탰다는 평가다.


이 같은 마케팅 효과는 실적에도 반영됐다. 컴투스홀딩스 연결 기준 코인원의 3분기 매출은 364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33% 증가했고, 순이익 역시 79억 원 적자에서 106억 원 흑자로 전환했다.


코인원은 점유율 상승세를 기반으로 내부 효율화와 기술 고도화도 가속화할 방침이다. 약 4개월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하는 차명훈 의장은 공동대표 체제 전환을 앞두고 있으며, 회사는 AI 기반 서비스 고도화, UI 개편, 법인 전용 서비스 구축 등 프로덕트 경쟁력 강화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코인원의 상승세가 당장 업비트·빗썸 체제를 흔들 수준은 아니라면서도, 중형 거래소의 성장 자체가 시장 안정성과 투자자 선택권 확대에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 가산자산업계 관계자는 “코인원이 곧바로 시장 구도를 뒤흔들 정도는 아니지만, 경쟁 구도가 형성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중형 거래소의 약진은 전체 생태계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코인원 관계자는 "타 업체의 이슈 불거지면서 신규 상장 확대와 공격적 마케팅이 맞물리며 점유율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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