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대표 상품군인 ‘킬러 프로덕트(Killer Product)’를 앞세워 글로벌 ETF 시장에서 영향력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11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한국·미국·캐나다·호주·인도·일본 등 전 세계에서 운용 중인 ETF 순자산총액(AUM)은 291조원으로, 국내 전체 ETF 시장 규모(약 276조원)를 넘어선다. 글로벌 순위로는 12위 수준이다.
글로벌 확장 속도도 가파르다. 지난 10년간 글로벌 ETF 운용사들의 연평균 성장률이 17.6%에 그친 반면, 같은 기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보다 두 배 이상인 37.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킬러 프로덕트 전략’이 글로벌 투자자들의 수요를 정확히 겨냥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시장에서 성장은 특히 두드러진다. 미래에셋이 2018년 인수한 ‘Global X’는 차별화된 혁신 테마 ETF와 인컴형 상품으로 기존 전통 운용사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립했다. 인수 당시 8조원 수준이던 운용규모는 현재 104조원으로 13배 이상 확대됐다. 세계 2위 ETF 시장인 유럽에서도 자회사 ‘Global X EU’가 최근 5년간 연평균 182%라는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TIGER ETF’가 개인 투자자들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개인 투자자의 TIGER ETF 보유액은 37.8조원으로, 국내 전체 ETF 개인 보유액의 약 40%를 차지한다.
2021년 11월 이후 49개월 연속 개인 점유율 1위를 유지하며 압도적 선호도를 입증했다. 특히 ‘TIGER 미국S&P500(360750)’과 ‘TIGER 미국나스닥100(133690)’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미국 대표지수 ETF로 성장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 ETF 하우스로서 비즈니스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매년 글로벌 주요 법인 관계자들이 모이는 ‘ETF Rally’를 통해 각 지역의 시장 상황을 공유하고 상품 전략을 논의하는 등 글로벌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자산배분 역량을 강화해 왔다”며 “앞으로도 시장 혁신을 이끄는 경쟁력 있는 상품을 선보여 투자자들의 안정적인 노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