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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해외직접투자 9.3%↑…"금리 인하·관세 불확실성 완화 영향"

금융보험·제조업 투자 반등…상반기 감소세서 전환
북미·아시아 늘고 유럽 줄어…지역별 투자 양극화

 

【 청년일보 】 올해 들어 감소세를 보이던 해외직접투자가 3분기에 들어 반등했다. 글로벌 금리 인하 기조와 함께 미국을 둘러싼 통상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투자 심리가 일부 회복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해외직접투자액(총투자액 기준)은 160억6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46억9천만달러) 대비 9.3% 증가한 수준이다. 직전 분기인 2분기와 비교해도 4.4%(6억8천만달러) 늘었다.

 

해외직접투자액은 올해 1분기(-4.2%)와 2분기(-6.0%) 연속 감소하며 위축된 모습을 보였으나, 3분기 들어 증가세로 전환했다. 정부는 주요국 금리 인하 흐름과 달러 가치 안정 등 국제금융시장 여건 변화가 투자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주요국 간 관세 협상이 타결되며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완화된 점도 투자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 투자가 79억7천만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제조업 투자도 42억1천만달러로 뒤를 이었고, 정보통신업(7억6천만달러), 도·소매업(6억9천만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반기 감소세를 보였던 금융보험업(26.5%)과 제조업(5.5%)이 증가세로 돌아서며 전체 투자 증가를 견인했다.

 

반면 정보통신업(-10.8%)과 부동산업(-20.2%)은 투자 감소 흐름을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64억8천만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아시아(43억5천만달러), 유럽(25억1천만달러)이 뒤를 이었다. 북미(24.6%)와 아시아(46.1%), 중남미(0.4%), 중동(16.4%) 지역에서는 투자가 늘어난 반면, 유럽(-33.1%), 대양주(-13.9%), 아프리카(-30.4%)에서는 감소했다.

 

북미 지역에서는 금융보험업과 제조업 투자가 확대됐고, 아시아에서는 정보통신업과 도·소매업 투자가 증가했다. 반면 유럽은 금융보험업을 중심으로 투자 위축이 두드러졌다.

 

기획재정부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공급망 재편, 국제 통상 질서 변화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해외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경영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주요 투자 대상국과의 협력과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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