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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바이오·AI·전력반도체 로드맵 마련…혁신 골든타임 놓치지 않겠다"

133개 성장 과제 중 55개 1분기 집중 추진…세법 개정·R&D 집행 속도
"반도체 호황은 기회" 규제 '혁파' 예고…내수 할인·일자리 확대도 병행

 

【 청년일보 】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올해 1분기 중 바이오·인공지능(AI)·반도체를 축으로 한 핵심 산업 대책을 잇달아 내놓겠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민생경제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2~3월 사이 바이오산업 정책 로드맵과 제조 AI 2030 전략, 차세대 전력반도체 기술 로드맵을 차례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초 발표한 경제성장전략에 담긴 과제들을 계획에 그치지 않고 조기에 성과로 연결하겠다는 의지다.

 

정부는 전체 133개 정책 과제 가운데 55개를 1분기에 집중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구 부총리는 "전체 과제의 40%가 넘는 물량을 1분기에 집행해 정책 체감도를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국내시장 복귀 계좌(RIA)와 국민성장펀드 조성 등 세법 개정 과제는 2월 임시국회 통과를 목표로 하고, 생활형 연구개발(R&D)과 AI 기반 스마트공장 확산도 속도를 낸다.

 

기술 혁신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구 부총리는 "경제 도약의 관건은 결국 기술"이라며 "최근 CES를 보며 우리 기업들의 혁신 제품과 기술 존재감이 과거만 못하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야성을 잃은 사자는 결국 생존할 수 없다"며 "반도체와 CDMA 신화를 만들어냈던 기업가 정신을 다시 깨워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경기 호조를 혁신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유례없는 반도체 호황은 혁신을 가속할 골든타임"이라며 "K-컬처가 세계를 사로잡은 것처럼 K-테크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정부가 규제 개혁과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설 민생안정 대책을 비롯해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추진 계획, 직접 일자리 사업의 신속 집행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내수 회복을 위한 할인 행사와 관련해 구 부총리는 "지난해 통합 할인 행사로 총매출이 전년 대비 약 7% 늘어난 13조3천억원을 기록했다"며 "올해도 1분기 중 통합 행사 계획을 조기에 확정해 소비 진작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직접 일자리 사업은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된다. 정부는 올해 총 128만8천명을 채용할 계획으로, 이 가운데 65%인 83만명을 1월 중 채용하고 상반기까지 97%인 124만명을 채운다는 방침이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산 제품 관세 인상 방침과 관련해 구 부총리는 "대미 투자특별법과 관련해 국회의 협조를 요청한 상태"라며 "앞으로도 국회와 긴밀히 소통하는 한편, 미국 측에도 관세 합의 이행 의지를 적극 설명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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