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NH투자증권의 IMA(종합투자계좌) 사전 알림 이벤트를 두고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본격적인 상품 출시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IMA는 초대형 투자은행(IB)이 고객 자금을 활용해 기업 대출이나 채권 투자 등 기업금융 중심 자산에 투자하고 그 수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상품이다.
NH투자증권이 IMA 사업 인가를 받으면서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선점한 IMA 시장은 3파전 경쟁 구도로 재편됐다. 시장이 확대되면서 향후 이들 증권사 간 경쟁이 심화되는 한편 시중 자금 유입도 한층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이달 말까지 IMA 상품 사전 알림 이벤트를 진행한다. 통상 사전 마케팅 이후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하는 점을 감안할 때 이르면 내달 첫 IMA 상품을 출시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NH투자증권에서 IMA 상품 출시 예정 퀴즈 이벤트를 이달 말까지 실시하는 것으로 안다”며 “사전 알림 신청을 내용으로 하는 만큼 내부적으로 출시 준비가 상당 부분 진행됐다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18일 정례회의를 열고 NH투자증권에 IMA 업무를 영위할 수 있는 자기자본 8조원 이상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위를 부여했다. 이는 NH투자증권이 지난해 9월 사업자 지정을 신청한 지 약 6개월 만이다.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NH투자증권이 만기 3년 폐쇄형에 모집 규모 5천억원의 IMA 상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NH투자증권 관계자는 “(IMA 상품 구조 및 출시 일정에 대해)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이 IMA 사업 인가를 받으면서 해당 시장의 경쟁 구도는 3파전으로 재편됐다. 앞서 지난해 말 1호 IMA 사업자로 지정된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관련 상품을 연달아 출시하며 흥행 성적을 거둔 바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금까지 네 차례에 걸쳐 IMA 상품을 출시했다. 1~3차 IMA 상품은 총 2조1천553억원가량 규모의 자금을 흡수했으며 지난 16일부터 오는 24일까지 4차 IMA 모집을 진행 중이다.
미래에셋증권에서 지난해 12월 출시한 첫 IMA 상품도 고객 모집 금액 950억원에 약 4천750억원의 자금이 몰리는 등 모집 금액 대비 약 5배 수준의 수요가 쏠렸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올 1분기 중 2차 IMA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증권업계에서는 NH투자증권까지 IMA 시장에 진입하면서 향후 경쟁 양상이 한층 복잡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시중 자금이 증권사로 이동하는 흐름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IMA 시장 참여자가 늘어나면서 수익률 등 상품 구조를 비롯해 출시 시점과 고객 타깃을 둘러싼 경쟁이 동시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증권업계 관계자는 “IMA 시장이 커지면서 투자자 선택지가 확대되는 만큼 자금 유입 속도도 빨라질 수 있다”며 “예금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는 자금이 증권사로 이동하는 흐름이 더욱 뚜렷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NH투자증권은 기존 발행어음 사업과 투자은행(IB) 부문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IMA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18년부터 발행어음 사업을 운영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금융과 구조화금융, 모험자본 투자 등 IB 전반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IMA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활용해 스타트업과 혁신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는 “IMA 사업자 지정은 단순한 사업 확장을 넘어 자본시장 내 생산적 금융을 확대하는 계기”라며 “유망 기업 발굴과 모험자본 투자 확대를 통해 자본시장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