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5 (토)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4대 금융지주 회장, 올 들어 ‘자사주’ 가치 대폭 감소

4대 금융지주 2월 주가, 작년 말 종가 대비 평균 10% 하락..손태승 회장 손실율 가장 높아

 

【 청년일보 】 4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 회장들이 올해 들어 자사주 투자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4명 모두 지난해 말 대비 8~12%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인 가운데,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의 평가손실액 규모가 2억원으로 가장 컸다. 손실 비율은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이 가장 높았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4일 종가 기준 신한·KB·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사 주가는 지난해 말 대비 평균 10% 가까이 하락했다. 

 

먼저 유가증권시장에서 신한지주의 4일 종가는 3만8900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0.27%(4450원) 하락했다. KB금융은 8.71%(4150원) 하락한 4만3500원, 하나금융은 9.49%(3500원) 떨어진 3만3400원을 기록했다. 우리금융(1만150원)은 지난해 말 대비 12.50%(1450원)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4대 금융그룹의 자사주 보유량은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이 6만 8127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김정태 회장(5만 8000주), 윤종규 KB금융 회장(2만 1000주),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1만 2000주) 순이다.

 

주식 평가액으로 보면 김정태 회장이 지난해 말 대비 2억 300만원의 손실을 기록해 손실평가액이 가장 컸다. 윤종규 회장과 조용병 회장은 각각 8715만원과 5340만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이 손실액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2월까지 기간 중 주가 하락에 따른 손실액이라는 점에서 전체 수익률과는 다르다.

 

지난 2018년부터 지속적으로 자사주를 매입 중인 손태승 회장은 지난해 말까지 보유했던 자사주(6만 3127주) 외에 지난 1월 추가로 매입(1만 1455원)한 자사주 5000주에서도 손실이 났다. 총 손실액은 올해 들어서만 약 9800만원이다.

 

한편, 손 회장은 2018년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2년여 간 매입한 자사주 4만 5000주에서도 약 1억 8000만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중 매입한 자사주의 평균 매매단가는 1만 4000원이 넘는다. 4일 종가(1만 150원) 기준 손실률은 약 27.8%에 달한다.

 

손 회장은 주주가치 제고와 더불어 최고경영자로서 책임 경영의 일환으로 자사주를 적극 매입해 왔다. 하지만, 최근 ‘DLF 사태’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아 회장 연임이 어려워지면서 그 취지가 퇴색될 가능성이 커졌다.

 

【 청년일보=정재혁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