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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직격탄 맞은 항공업계..."정부 지원 절실"

코로나19로 막힌 하늘길, 국내 항공사 '바람 앞 등불'

 

【 청년일보 】 코로나19로 모든 산업이 깊은 나락 속으로 빠지고 있는 가운데 항공업계가 그 충격을 고스란히 받고 있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일각에선 코로나19로 위기가 지속될 경우 항공사 뿐만 아니라 항공산업과 직·간접적으로 연계된 이들에게 엄청난 타격이 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국내 대표적 기내식 생산기지인 대한항공 기내식센터는 1년 전만 해도 하루 8만명이 기내에서 먹는식사를 만들었지만 3월 말 기준 하루 생산량은 2900명분이 전부다. 사실상 생산량의 28분의 1토막이 났다.  

 

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현재 기내식을 공급하는 항공사는 2개 뿐이다. 세계 하늘길이 막히면서 기내식의 판로도 덩달아 막혔으며 상당한 고정비 압박으로 2~3개월 안에 모두 도산할지 모른다는 우려섞인 전망까지 나온다.

 

현재 대한항공 인천 기내식 센터는 썰렁한 상태다. 냉장고 시설은 창고로 사용되고 있으며, 평소라면 기내식이 포장된 상태로 전 세계 하늘을 날고 있는 항공기에 차곡차곡  실려 탑승객들에게 음식을 전달하느라 바삐 움직여야 할 밀 카트(Meal Cart)들도 가득 쌓여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한민국 국적항공사들은 자구책으로 급여반납, 유·무급휴직 등을 시행 중이지만 항공사의 개별적인 노력으로는 생존이 불가능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항공업계에서는 "정부가 국가 기간산업인 항공산업의 생존을 위해 외국의 사례를 참고해 과감하고도 적극적인 맞춤형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월 저비용항공사(LCC)를 대상으로 3000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그러나 저비용항공사에만 맞춰져 있는 지원이 대형 항공사를 포함한 국적 항공사 전체로 확대되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해외에서는 자국의 항공산업을 살리기 위해 세금 완화, 재정 및 금융지원 등 파격적인 지원책을 아끼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의 경우 상·하원 및 대통령이 합심해 여객 항공사에는 보조금 250억불 (30조7000억원)을, 화물 항공사에게는 보조금 40억불 (4조9000억원)을, 항공산업과 연계된 협력업체들에게도 30억불 (3조7000억원)을 지급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멈처선 항공기들과 기내식 공정, 갈곳을 기다리고 있는 기내식 밀카트가 얼마 후 쉴 새 없이 움직일 수 있기 위해 정부의 도움이 절실하다"며 "항공업계의 외침을 외면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임이랑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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