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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생존' 쌍용차 1분기, 감사의견 거절

삼정KPMG, 쌍용차 계속기업으로써 존속할 수 있는 능력에 의문 제기
코로나19에 13분기 동안 적자, 대주주 마힌드라 추가 지원 거부 영향

 

【 청년일보 】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쌍용자동차의 앞날에 먹구름이 끼었다. 쌍용차의 1분기 실적에 대해 감사법인인 삼정KPMG가 '감사의견 거절' 처분을 내린 것이다.

 

이는 쌍용차의 실적이 지난 13분기 동안 지속적으로 적자를 기록했다는 점,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수출 악재, 대주주인 마힌드라의 추가 지원 거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가 지난 15일 공시한 1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쌍용차의 감사인인 삼정KPMG는 감사 의견을 거절했다. 쌍용차가 계속기업으로써 존속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삼정KPMG는 "쌍용차는 재무구조 악화 등으로 보고기간 종료일 현재 영업손실 986억3400만원과 분기순손실 1935억3700만원이 발생했고, 유동부채가 유동자산보다 5898억6400만원을 초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은 계속기업으로서 그 존속능력에 유의적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쌍용차의 올해 4월 말까지 판매 실적은 동기 대비 34.9% 줄어든 3만952대를 기록한 바 있다. 더욱이 4월만 놓고 봤을 대 내수는 1년 새 46.4% 감소한 6813대, 수출은 60.3% 줄어든 796대다. 이러한 성적표에 삼정KPMG는 쌍용차의 부채 상환 능력에 대한 불확실성을 갖고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쌍용차의 이번 감사인 의견거절은 상장폐지, 반기보고서 의견거절은 관리종목 지정 요건이다. 하지만 쌍용차가 의견 거절을 받은 보고서는 분기보고서라는 점에서 이에 해당되지 않는다. 

 

【 청년일보=임이랑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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