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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수출’ 성과 노리는 K-제약·바이오... ‘BIO USA’ 출격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활용 및 디지털 방식으로 진행 추진
삼성바이오로직스·일동제약 등 파이프라인·사업성과 공유 활발

【 청년일보 】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미국에서 열리는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Bio International Convention, BIO USA)에 참가, 신약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과 사업성과를 공유한다.

 

특히 기술 수준이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는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이하 BIO USA)를 통해 기술수출 등의 성과를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BIO USA는 미국 바이오협회 주관으로 매년 6월 초 미국 주요 도시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콘퍼런스로,  관련 기업 및 종사자·전문가 등이 사업적·학술적 교류를 꾀하는 자리다. 매년 7000여 개 회사에서 1만7000여 명 이상이 참석하며, 이곳에서 열리는 비즈니스 미팅만 4만 6000여 건에 이르는 대규모 행사다.

 

올해는 당초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온라인 플랫폼 및 콘텐츠 등을 활용한 디지털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창립 첫해인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 연속 BIO USA에 단독 부스를 마련해 참여했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행사가 디지털로 전환됨에 따라 ‘가상 전시관’을 오픈했다.

 

가상 전시관은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CMO), 위탁개발(CDO), 위탁연구(CRO) 등 3가지 주요 사업별로 나눠 마련됐으며, 회사 내 곳곳을 실제 눈으로 보는듯 현실감을 높였다. 방문자가 담당자와의 일대일 화상 회의도 예약할 수 있도록 만들어 미팅도 가능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사장은 “디지털 혁신을 통해 고객에게 단순한 가상회의를 넘어 언제 어디에서든 편리하게 우리 회사의 전문가들과 연결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일동제약은 영상 발표를 통해 암(종양)·내분비 대사계·안과·신경 정신계 등의 분야와 관련한 자체 신약후보물질을 공개하고, 오픈 이노베이션·라이선스 아웃 등 사업성을 타진해 나갈 계획이다.

 

고형암 치료 후보물질(ID13009, ID11902), 제2형 당뇨병 치료 후보물질(ID11014, ID11052),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등 간 질환 치료 후보물질(ID11903, ID11905), 노인성 황반변성·안구건조증 등 안과 질환 치료 후보물질(ID13010, ID11901, ID11041), 파킨슨병 치료 후보물질(ID11904) 등 자체 보유 신약 R&D 파이프라인을 중점적으로 소개한다는 게 회사 측의 전략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확률(가능성)·속도·생산성이라는 기준을 두고 다양한 신약후보 물질을 발굴해 상용화를 추진하는 한편, 오픈 이노베이션 등을 통해 파트너를 확보해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신약 연구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BBB(Blood Brain Barrier, 혈액뇌관문) 셔틀 플랫폼 ‘Grabody-B’를 비롯해 자사의 플랫폼 기술 및 파이프라인과 관련한 기술이전 논의를 진행 중이다.

 

현재 에이비엘바이오와 논의를 진행 중인 15개 가량의 파트너사는 모두 글로벌 상위 20위권에 속하는 ‘빅 파마’로 일부는 올해 초 열린 ‘JP 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부터 논의를 거듭해온 파트너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이들 중 일부는 BBB 기술 개발 및 도입을 위해 전담부서를 설치할 정도로 혈액뇌관문을 통과하는 BBB 셔틀 플랫폼 기술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협상이 순항 중이며 Grabody-B 플랫폼의 확장성에 기반한 복수의 기술이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코스닥 상장사인 나이벡도 ‘코로나19’ 치료 후보물질에 대한 홍보에 나선다. 이 회사는 최근 스위스 소재 바이오 기업과 공동 연구 중인 ‘나이펩 에이코브’(NIPEP-ACOV)에 대한 코로나19의 항바이러스 효과와 사이토카인 억제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바이오리더스는 자체 개발 신약 플랫폼 ‘뮤코맥스’(MucoMAX)와 ‘휴마맥스’(Huma MAX) 기술을 전 세계에 알리고 보유 중인 파이프라인을 소개할 예정이다. 현재 임상 2b상을 진행 중인 자궁경부 전암 치료제 ‘BLS-M07’와 임상 1상을 진행 중인 뒤쉔 근디스트로피 치료제‘BLS-M22’에 대한 진행 상황 업데이트도 이뤄진다.

 

회사 관계자는 “하반기 다수 파이프라인의 모멘텀을 보유한 만큼 20여 개 다국적 제약사의 온라인 미팅 요구가 들어오는 등 관심이 높다”며 “적극적인 세일즈 등을 통해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높이고 글로벌 파트너 확보를 위한 노력도 기울이겠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행사는 현장 발표가 아닌 각 기업이 준비한 영상 파일을 홈페이지에 올려놓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며 “온라인의 특성상 시간적·공간적 제약이 없어 화상회의 등을 통한 좀 더 자유로운 비즈니스 미팅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안상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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