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융권들이 하반기 채용인원을 크게 확대하면서 금융권 취업을 준비하는 예비 금융인들에게 희소식이다.

금융공기업·은행·보험사·증권사·카드사 등 금융권 53개 기업은 올 하반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0명 늘어난 4817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금융권 채용 확대로 금융권 취업을 위한 금융 자격증 3종 세트로 불리는 은행FP, AFPK, CFP가 덩달아 떠오르고 있다.

'은행FP'는 금융기관 영업부서의 재테크팀 또는 PB(Private Banking}팀에서 고객의 수입과 지출, 자산 및 부채현황, 가족상황 등 고객의 각종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해 고객이 원하는 일상계획상의 재무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자산 설계에 대한 상담과 실행을 지원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쉽게 말해 '자산관리사'인 셈이다.

국민 소득이 증가하고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자기 삶의 굴레에 맞는 장기재무설계를 및 자산관리에 관심을 두고 있기 때문에 점차 자산관리의 중요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향후 금융회사의 핵심업무 중 하나로 수요가 크게 증대할 전망이다.

자산관리사가 되기 위해서는 한국금융연구원에서 시행하는 자산관리사 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은행FP는 국가공인자격증으로 학점인정 제출(20학점), 금융기관취업(은행권多), AFPK모듈2 교육면제 등 다양한 혜택이 있다. 단 자격증 취득 시 3년마다 갱신등록을 해야 한다.

은행FP 응시 자격조건은 제한이 없으며 1년에 3번 정도 시험이 있다.

'AFPK'(Associate Financial Planner Korea)는 개인재무설계사로, 개인 종합 재무설계 업무에 대해 전문 자격을 인증 받은 사람을 뜻한다.

AFPK는 다른 자격증에 비해 취득과정이 까다롭고 비용이 많이 든다. 또 자격증시험응시를 위해서 한국FPSB가 지정한 교육기관에서 AFPK 교육과정을 수료해야 한다.

그럼에도 최근 재무설계만을 전문으로 표방하는 회사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고 재무설계 분야는 독립적인 전문분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전망이 밝다.

AFPK의 합격 기준은 모듈1, 모듈2의 총 2가지의 시험에서 전체 평균 70점이상, 모든 과목 40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 한 과목이라도 40점을 넘기지 못할 경우 불합격처리가 된다.

모듈1만 합격했을 시 모듈2를 볼 수 있는 기간이 1년 주어지는데, 이 기간이 지나면 처음부터 전체 시험을 다시 봐야하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CFP'는 개인재무설계를 밑바탕으로 하며 고객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종합적인 재무설계가 가능한 전문지식과 투철한 윤리의식을 고루 갖춘 전문가를 말한다.

AFPK가 국내자격이라고 한다면 CFP는 국제인증자격인 셈이다. 두 가지 자격증 모두 한국FPSB에서 주관하고 있다.

AFPK보다 난이도가 높지만 향후 금융권에서 PB, 랩어카운트 등 재무설계사들의 역량이 필요한 분야가 상당히 늘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적으로 AFPK 자격이 있어야 응시 가능하다. 이후 한국FPSB협회에서 지정한 교육기간에서 일정기간 교육을 수료하면 CFP 응시자격이 부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