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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물량 늘어나는 동탄2신도시 전셋값 하락 이어져

신규 아파트 입주 앞두고 잔금 확보위해 기존 주택 저렴하게 전세로 내놔

사진은 동탄2신도시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의 모습. <뉴스1>

동탄2신도시에 입주단지가 쏟아지면서 전셋값이 하락하고 있다. 입주를 앞두고 잔금을 지불해야하는 분양권 소유자들이 전세금을 낮춘 매물을 내놓으면서 자금확보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분위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측한다. 변수가 적기 때문이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건설사들이 최근 몇년간 분양시장 호황을 타고 신규물량을 대폭 늘려왔다. 동탄2신도시도 비슷한 시기에 등장한 분양이 단기간에 입주로 이어지고 있다. 

연도별 동탄2신도시 입주물량은 △2015년 1만6535가구 △2016년 7811가구 △2017년 1만3156가구(예정) △2018년 2만1982가구(예정)로 집계됐다.

입주가 본격화된 2016년 이후 공급과잉으로 나타나고 있다. 

다만 분양권 보유자들은 미래를 내다보고 집값 상승을 기다리겠다는 분위기에 매매 대신 전세 세입자를 찾기에 열중하고 있다. 

분양권 보유자들이 전세를 저렴하게 내놓으면서 시세를 낮추고 있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현지 공인중개소에 따르면 동탄2신도시내 전용면적 59㎡는 2억원 안팎으로 전세 매물이 나오고 있다. 전세가율도 60%로 지난달 전국 평균 아파트 전세가율 74.6%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현지 공인중개소에서는 전세물량이 넘치며 임대주택에서 누릴 수 있는 효과가 나타날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재계약 물량과 신규 입주 단지가 더해지면서 세입자 우위시장은 한동안 계속될 것이란 의견이다.

K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전셋값이 서울 절반 수준에 불과해 거래 속도는 빠르다"며 "세입자도 단지나 동호수에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저렴한 매물이 나오면 바로 계약을 희망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세입자 우위시장이 이어지면서 저렴한 전세를 찾는 젊은층이 동탄2신도시로 몰려들고 있다. SRT동탄역과 광역버스로 교통여건이 개선되면서 인기가 올라갔다.

C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서울 전세난에 지친 30대 부부 문의가 가장 많다"며 "새 아파트를 찾아 서울에서 이주를 결심한 중장년층도 계약에 가담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분양권 웃돈도 조정기에 돌입했다.  

남동탄에선 웃돈이 없는 이른바 '무피' 분양권도 시장에 나오고 있다.  묵돈이 분양권에 묶인 투자자들이 다른 투자처를 찾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한편 입지에 따른 웃돈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도 나왔다. 

남동탄 소재 B공인중개소 관계자는 "호수공원을 조망하는 분양권은 프리미엄 1억원 이상으로 거래됐다"고 귀뜀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분위기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상황이 유지될 요소가 충분해서다. 

권대중 명지대학원 부동산학과 교수는 "강남 집값은 몇 달 새 1억원이 오르는 반면 신도시는 공급이 많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8월 가계대출 종합대책이 발표되면 동탄2·김포한강 등 신도시에선 가격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도 "신도시 초기는 입주가 많아 가격 조정이 발생할 것"이라면서도 "인접한 대기업 수요가 유입되면 동탄2는 다시 안정세에 접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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