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국내 제약업계가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을 앞두고 신제품과 리뉴얼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계절적 특성에 맞는 일반의약품 및 의약외품 등의 출시를 통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전반적인 실적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화약품은 더운 날씨에 지치기 쉬운 여름철을 맞아 마시는 피로회복제 ‘알프스B4’를 출시했다.
‘알프스B4’는 지난 1968년 출시된 동화약품 피로회복제 ‘알프스’를 최신 트렌드에 맞춰 새롭게 선보인 제품이다. 과거에 사용했던 패키지 디자인 컨셉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중장년층은 물론 2030세대까지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 제품은 비타민B 4종(B1, B2, B3, B6)이 포함돼 피로 물질이 축적되는 것을 막아주며, 에너지 생성에도 도움을 준다. 지방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카르니틴을 비롯해 타우린도 2,000mg 함유돼 있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약 50년의 역사를 지닌 ‘알프스’가 육체노동으로 인한 피로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면 새롭게 출시된 ‘알프스B4’는 현대인의 피로감뿐 아니라 체력 저하, 영양부족 등의 다양한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W중외제약은 상처 부위에 부착하는 ‘하이맘밴드 방수탄력’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돌입했다.
이 제품은 고탄력·고밀도 우레탄 부직포 원단을 사용해 굴곡진 부위에도 들뜨지 않고 편안하게 밀착되는 밴드로, 물이 닿아도 외부로부터 상처를 보호할 수 있다. 멸균처리 된 고 흡수 쿠션 패드로 밴드를 떼어낼 때 아프지 않으며, 살균제가 첨가돼 있어 상처 보호 효과도 뛰어나다.
기본형·대형·손끝형·발 뒤꿈치형 등으로 구성돼 있어 상처 부위와 상황에 따라 골라서 쓸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여름철을 맞아 탄력성과 방수 기능을 갖춘 밴드를 출시했다”며 “기존에 출시된 하이맘밴드 시리즈와 함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신제약은 에어로졸 진통소염제 ‘에어신신파스’를 리뉴얼 출시했다. 이 제품은 ‘후레쉬 유자 향’을 첨가해 파스 냄새가 적고, 더 부드러운 향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여름철 스포츠·야외활동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삠·타박상·근육통 등의 염증과 통증을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며 프로 스포츠 선수는 물론, 일반 스포츠 동호회나 개인 활동에서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신신제약 관계자는 “에어파스 제품 중 유일하게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된 ‘에어신신파스’는 소염·진통 효과 외에 피부 가려움, 벌레 물린 데와 같이 여름 휴가철 야외 활동으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증상에도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태극제약은 야외활동이 많은 여름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벌레 물림 치료제 ‘제올라에스액’을 리뉴얼 출시했다.
회사 측은 기존 40g이었던 ‘제올라에스액’의 용량을 60g으로 늘려 가격 대비 성능을 높였으며, 제품 패키지도 직관적으로 바꿔 소비자가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제품은 벌레에 물린 부위뿐 아니라 습진·피부염·땀띠·옻 등에 의한 피부염·가려움·두드러기 등에도 효과적이다.
‘디펜히드라민’, ‘디부카인염산염’, ‘l-멘톨’, ‘dl-캄파’ 등의 성분을 함유해 가려움과 통증 완화에 도움을 주며, 간편하게 굴려 사용하는 ‘롤 타입’으로 이뤄져 환부에 편리하게 바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휴가시즌 등 야외 활동이 잦은 여름철은 제약업계가 계절 관련 제품을 시장에 내놓는 사례가 많은 시기”라며 “올해는 장기화된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각 제약사가 일반의약품이나 의약외품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어, 관련 제품 출시가 더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안상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