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가 응시자의 인적정보를 보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 도입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블라인드 채용은 입사지원서상 학력, 가족관계, 키, 어학성적, 사진부착 등의 항목을 없애는 것이 핵심인 채용안으로, 정부는 지난 7월 5일 이를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7월부터는 332개 모든 공공기관이, 8월부터는 149개 모든 지방공기업이 각각 블라인드 채용을 실시한다.
제약업계 역시 정부의 기조에 맞춰 블라인드 채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아쏘시오홀딩스와 종근당이 블라인드 채용을 적용하겠다고 밝혀 주목을 받기도 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민간기업 최초로 7월 11일 하반기 채용부터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하겠다며, 1959년부터 사용하던 입사지원서의 양식을 변경했다.
종근당은 8월 10일 올해 하반기부터 직원 채용 시 출신지역, 가족관계, 학력, 신체조건 등을 비공개하는 블라인드 채용 시행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와 종근당의 블라인드 채용에 다른 제약사들 역시 블라인드 채용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와 같은 전문분야가 아닌 이상 학력 등의 스펙보다는 각 개인의 역량과 잠재력을 우선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는 게 업계 전반의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