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청년일보 】 한국 철강업계의 맏형인 포스코가 올해 2분기에 별도 기준으로 사상 첫 적자를 냈다.
포스코는 21일 계열사 실적을 반영하지 않은 별도 기준으로 지난 2분기에 매출 5조 8천84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감율은 -21.3%로 잠정 집계됐다. 전기 대비 증감율은 -15.6%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1085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감율과 전기 대비 증감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무려 98.8% 감소한 6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기 대비 증감율도 98.5%에 달했다.
포스코가 분기 적자를 낸 것은 2000년도 분기 실적을 공시한 이후 처음이다.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글로벌 수요 산업 부진과 시황 악화로 철강 부문에서 판매량과 판매가격이 하락한 것이 꼽힌다.
포스코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자동차강판용 기가스틸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중국 등 수요 회복 지역으로의 수출 강화로 수익성을 향상할 계획"이라고 향후 대안을 밝혔다.
이어 "철강 판매가 당초 예상보다 호조세를 보여 실적은 2분기를 저점으로 3분기부터 회복할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