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체감실업률이 20%대를 기록하는 등 청년들의 구직활동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게다가 장기화되는 취업난에 제대로 된 생활을 하지 못한다고 호소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

정부가 다양한 일자리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청년들의 취업난이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장기화될수록 청년들의 얼굴엔 그늘이 진다. 게다가 오랜 기간 취업을 하지 못했을 때 오는 경제적 부담까지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구직활동의지가 있는 청년들이라면 연 최대 240만원의 구직활동비를 지원해주는 ‘청년 디딤돌 카드’에 주목하자.

부산광역시는 부산시에 거주하고 있는 만 18~34세를 대상으로 구직활동비를 지원하고 있다. 다만, 무직이거나 고용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아르바이트생인 경우에만 해당된다. 대학(원)에 재학하고 있을 땐 불가능하나, 대학졸업 예정이라면 신청 가능하다.

청년 디딤돌 카드는 일반 체크카드처럼 사용하다가 지원하는 용처에 사용했을 때 월 50만원 이내(사후 정산 방식)로 지원해주는 제도다. 지원 용처는 학원, 사진관, 정장, 대중교통 등이다.

청년 디딤돌 카드를 발급받길 원한다면 온라인 접수를 하면 되는데, 활동계획서와 주민등록등본, 건강보험납부확인서, 건강보험자격확인서, 고용보험납부확인서, 최종하력졸업(예정)증명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하반기 추경 예산을 확보하면서 월 50만원, 올해 총 200만원까지 지원할 수 있게 됐다. 부산시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게 효과적으로 구직활동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8월 실업자수는 100만1000명, 실업률은 3.6%를 기록했다. 이 중 청년실업률은 9.4%로 전년 동월 대비 0.1% 상승했는데, 이는 1999년 8월 10.7%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청년들의 체감실업률은 22.5%로 2015년 이후 8월 기준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