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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늘리는 증권사…文 '일자리 창출' 정책에 화답

자기자본 상위 5개 증권사 3년만에 신입사원 채용…정부의 '생산적 금융' 발맞춰

13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에서 금융업계 취업 희망 구직자들이 현장면접을 보고 있다. <뉴스1>

증권사들이 하반기 채용을 확대한다. 특히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덩치를 불린 자기자본 상위 5개 증권사가 3년 만에 신입사원 채용에 나선다. 

'일자리 창출'을 최대 국정과제로 삼고 있는 문재인 정부에 증권업계도 화답하는 분위기다.

증시 호황에 힘입어 증권사들은 하반기 채용을 확대했다. 특히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덩치를 불린 자기자본 상위 5개 증권사가 신입사원 채용에 나선 것은 3년 만이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빅5 증권사가 올 하반기 공개채용에 본격 돌입했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정부의 블라인드 채용 정책에 발맞춰 블라인드 채용·면접을 도입했다.

삼성증권은 이미 지난 15일 하반기 채용 서류 접수를 마감했다. 삼성증권은 올 상반기까지 삼성그룹의 공채를 통해 신입·경력 130명을 채용했지만 올해 하반기부터는 따로 진행하고 있다.

오는 10월22일 직무적성검사가 진행되고 11월에 합격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삼성증권은 이번 하반기에도 두 자릿수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KB증권도 지난 13일부터 채용공고를 시작했다. 지난해 현대증권과 합병한 KB증권도 통합 이후 처음으로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본사와 지점에서 일할 영업·관리·IT 직군 인원 60명을 두 차례 전형을 거쳐 선발한다.

1차(본사·지점 영업직, IT) 2차(본사·지점 관리직)로 나눠 진행된다. 1차 채용의 서류 접수는 지난 13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며 2차 채용의 서류 접수는 10월 중 실시된다.

특히 KB증권은 블라인드 면접도 도입한다. 면접 진행 시 학력 정보를 지워 면접관이 평가하는 방식이다. 

지난 20일 서류 접수를 마감한 한국투자증권은 올 상반기 64명을 선발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100명을 충원한다. 지난해 상반기 40명, 하반기 80명 등 총 120명보다 44명을 더 늘려 뽑는 것이다. 

NH투자증권은 이달 중 공고를 내고 2014년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의 합병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대졸·고졸 신입사원 32명을 뽑는다.

국내 1위 증권사인 미래에셋대우는 작년 신입 83명, 경력 120명 등 총 203명을 뽑았는데 올해에는 경력을 포함해 8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서류접수는 지난 21일에 마감했다. 

이밖에 신한금융투자, 키움증권, 유안타증권, 교보증권 등이 하반기 채용에 나선다. 동부증권과 한화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등 중소형 증권사도 하반기 공채에서 각각 10여 명 내외 수준을 선발할 계획이다.

증권업계가 채용을 확대한 배경에는 정부의 '생산적 금융' 기조가 깔려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금융정책의 큰 방향을 제시하면서 '생산적 금융'이란 개념을 들어 금융이 한정된 자금을 꼭 필요한 곳에 흘려보내 국가 경제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원재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문재인 정권에서 일자리 창출을 강조하다 보니 증권사가 무언의 압박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증시 활황도 증권사들의 채용문을 열게 했다. 초대형IB, 4차 산업혁명 등 정책 변화에 대비한 인력과 기술 확보 필요성이 커진 것이다.

박혜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증권사의 실적이 지난해보다 훨씬 좋아졌다"며 "초대형IB 등 새로운 사업으로 영역이 확대될 가능성이 커져 대형 증권사 위주로 채용에 대한 유인이 커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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