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경제활동을 하지 않았을 때 느껴지는 심리적 압박감뿐만 아니라, 일반 생활비와 구직활동에 필요한 각종 비용 때문에 숨이 막힌다는 청년들이 많다.
이들에겐 취업할 수 있다는 독려만큼이나 경제적인 지원 역시 필요한 것.
정부가 취업성공패키지 3단계를 진행하는 만 34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구직촉진수당’을 지원하고 있으나 이것만으로는 해소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대전광역시는 대전에 6개월 이상 거주 중인 만18~34세 청년에게 월 30만원씩 최대 6개월, 총 180만원을 지원하는 ‘대전시 청년취업희망카드’를 도입·운영하고 있다.
대전시는 올해 총 6000명을 지원할 계획으로 8월 말까지 2000여명을 선정·지원하고 있다.
대상자는 가구소득, 미취업기간 등을 평가한 후 우선 순위자에 한해 구직활동계획서를 평가해 선정된다.
대전시 청년취업희망카드 대상자로 선정되면 포인트 차감방식으로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데, 온라인의 경우 포인트가 즉시 차감되며 오프라인의 경우 신청접수를 해야 검토 후 지급된다.
한편, 대전시는 청년취업희망카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전문 취업상담사와의 인터뷰 주선 및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대전시 담당자는 “그 동안 일부 지원자들이 어려움을 느꼈다고 해 이를 개선하고 참여를 독려하겠다”며 “대전시는 지역 청년 미취업자의 구직활동 지원을 위해 108억원의 시비를 조성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