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를 당하는 아이들이 매년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아동 5명 중 4명은 가해자가 부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17'에 따르면 아동학대의 경우 2012년 66.1건에서 2015년 130.7건으로 두 배가량 증가했다.
아동학대 가해자의 경우 부모가 79.8%로 가장 많았다. 연령별로는 30~40대가 70% 이상을 차지했다.
가해자가 젊은 30~40대 집중되고 있다는 것은 아동학대를 받는 아동이 어리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아동학대의 가장 주된 동기는 '양육태도 및 훈육 문제'가 53.3%로 절반이 넘었다. 이어 개인의 특성(21.6%), 양육부담 및 스트레스(9.8%) 등이 뒤를 이었다.
학대의 경우 일회적인 발생이 58.1%로 가장 많았지만 1~9년 19.4%, 10년 이상도 1.5%나 돼 지속적으로 학대를 받는 아동도 적지 않았다.
일회적인 학대가 가장 흔했지만 매일 발생하는 경우도 17.9%나 됐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중복학대가 가장 많았고(2015년 45.6%) 방임 비율은 감소한 반면 신체학대 비율이 계속 증가(2011년 7.7%→2015년 16.1%)하는 추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