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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증권업계 주요기사] 동학개미운동 '위축'에 코스피, 약세장 오나…유통주, 가파른 업황 회복 '시선 집중' 外

 

【 청년일보 】 금일 증권업계에서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증시를 이끌어오던 동학개미운동의 위축 소식이 전해지는 한편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던 유통주는 반등이 전망된다는 대조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한화투자증권이 현대모비스 3분기 실적에 대해 턴어라운드를 전망해 기대치를 높였고 BTS 주가가 4일 째 연속 하락 마감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투자자들의 속을 태웠다. 

 

아울러 옵티머스 사기와 관련 의혹의 핵심 증인으로 꼽히는 이 전 청와대 행정관이 국정감사에 불출석 통보를 해 의혹 규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진 가운데 한국예탁결제원은 공공기관으로서 책임을 회피하지 않을 것이라 강조했다. 

 

◆ 동학개미운동 '위축'…코스피, 약세장 오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동학개미운동이 위축된 모양새. 대주주 양도세 기준 완화와 당국의 대출규제가 맞물린 탓.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차트가 해드앤숄더 패턴을 그리고 있어 투자자들이 약세장에 대비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옴.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이달 코스피 시장에서 총 6575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 이는 연속된 순매도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V자 반등 추세를 이끌었던 것과 대조된 양상. 

 

내년 3월부터 대주주 양도세 기준이 3억원으로 완화돼 납세 부담을 줄이려는 매물 물량이 존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대출 규제에 나서 향후 증시가 이중고에 시달릴 것으로 전망. 

 

이에 DB금융투자에서는 기저변화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며 올해 4분기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여지가 크다며 주의를 당부. 

 

◆ 코로나 사태에 외면받던 유통주…시선 집중

 

최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그동안 외면받았던 유통 업종에 시선이 쏠리고 있음. 

 

이에 유통업체들의 주가가 상승 마감. 현대백화점은 전 장 대비 7.27%(4500원) 오른 6만6400원으로 마감. 롯데쇼핑도 같은 기간 15.6% 상승.

 

신세계도 8.2%의 상승율을 기록. GS리테일과 BGF리테일도 각각 1.7%, 3.9% 상승. 

 

코로나19 확산세로 유통업종은 직격탄을 맞았으나 최근 신규 확진자가 안정세를 기록하면서 주가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제기. 

 

하나금융투자에서는 3분기 백화점, 편의점 실적은 부진하지만 지난달 중순 코로나19 완화 이후 가파른 업황 회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 

 

◆ 정의선 시대 시작…현대모비스, 3분기 턴라운드 기대감 솔솔

 

현대 모비스에 대해 미래차 성장성 효과가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옴. 한화투자증권은 현대모비스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43.82% 상승한 32만원으로 상향,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 

 

한화투자증권은 올 3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줄어든 9조2800억원, 영업이익은 18.9% 감소한 4896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


완성차 해외공장 가동률이 높아지면서 모듈 부문이 호조세를 보였고 신차 효과, 전기차(xEV)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영업흑자로 전환한 것은 물론 A/S(애프터서비스) 부문도 수요 회복이 예상된다는 분석.

 

현대차는 오는  2021년부터 전용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

 

현대모비스 전동화사업부문 역시 오는 2022년까지 생산량이 2배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

 

앞서 정의선 회장은 지난 14일 현대차그룹 임시 이사회에서 회장으로 선임됨. 

 

◆ BTS는 '빅히트'…주가는 4일 연속 곤두박질

 

화려하게 증시에 입성한 빅히트가 연속 하락세로 마감. 빅히트는 전 일 대비 6500원(-3.44%)하락한 18만2500원에 장을 마감.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33%이나 상장 직후 따상 가격인 35만1000원대에선 48% 급락. 

 

지난 15일 상장한 빅히트는 상장 직후 '따상'으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대량 거래가 터지면서 시초가 밑에서 
거래를 종료. 

 

◆ SK하이닉스, 인텔 낸드메모리 사업 인수 발표에 주가는 '약세'

 

SK하이닉스가 20일 인텔 낸드메모리 사업 인수 발표 후 약세를 보임. 

 

이날 오후 12시 13분 기준 코스피에서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1.96% 하락한 8만5000원에 거래됨. 앞서 이날 SK하이닉스는 미국 인텔사의 낸드메모리 사업 부문 전체를 10조3천104억원에 인수하는 양도 양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증권가에서는 이번 인수를 SK하이닉스가 낸드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기회로 평가.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텔의 중국 다롄 낸드 생산 시설과 낸드 관련 지식재산권(IP),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기술 경쟁력 등을 즉시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SK하이닉스 낸드 사업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

 

◆ 이명호 예탁원 사장 "옵티머스 사태, 책임회피 안 할 것"

 

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옵티머스 펀드 환매중단 사태와 관련해 공공기관으로서 책임을 회피하지 않을 것이라 강조. 

 

이 사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해)예탁결제원이 일반 사무관리회사가 아니라 단순 계산대행사라는 입장은 그대로냐. 예탁결제원이 책임 있다고 단정짓기는 어렵지만 국민이 보기엔 공공기관이 이번 사태에서 책임지려고 하는 모습이 없어 아쉽다"는 지적에 이같이 답변.

 

또한 이 사장은 "예탁결제원은 책임 회피하려는 생각이 조금도 없으며,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당연히 해야 한다"고 강조.

 

한편, 예탁원은 지난 12일 옵티머스 사태 등 연이은 사모펀드의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를 막기 위해 시스템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하고 자산운용업계와 태스크포스(TF) 회의를 개최. 

 

◆ 옵티머스 연루 청와대 前 행정관 출석 거부…맹탕국감 현실화

 

옵티머스 펀드 사건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이진아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이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장에 출석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짐.

 

이 전 행정관을 증인으로 신청한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은 2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전 행정관이 정무위 행정실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함. 

 

앞서 국회 정무위는 지난 13일 양당 간사 합의로 이 전 행정관을 증인으로 의결.

 

이 전 행정관은 투자처를 속여 펀드 자금 수천억 원을 끌어모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옵티머스 사내이사 윤모 변호사의 부인.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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