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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평가기관 등급 평가 공정성? '글쎄'...윤관석 "등급 평가는 지표권력, 금융당국 면밀 검토 필요"

신용대출 1등급 고객 비중 18.4%포인트 차이
주택담보대출 1등급 고객 비중 36.7%포인트 차이
윤관석 "공정히 산출되는지 금융당국이 면밀히 살펴야"

【 청년일보 】 은행 대출 고객들의 신용등급 분포가 평가기관 간에 차이가 커 금융당국이 신용평가사의 신용평가 등급 산출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은 23일 금융감독원을 통해 국내 대표 개인 신용평가회사 2곳의 은행 대출고객 신용등급 분포 현황을 확인한 결과, 신용대출 고객의 경우 두 회사 간 1등급 고객 비중이 18.4%포인트 차이가 났고, 주택담보대출 고객의 경우 두 회사 간 1등급 고객 비중은 무려 36.7%포인트 차이가 났다고 밝혔다.

 

평가 대상 인원에 큰 차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1등급 차주 비중이 2016년(40.2%) 대비 7.9%포인트 오른 NICE평가정보와 달리, KCB의 올해 9월말 기준 1등급 차주의 비중은 오히려 2016년 12월말보다 0.5%포인트 줄어든 29.7%였다. 1등급 차주 수도 2016년 162만8천729명에서 올해 184만8천609명으로 22만명가량 증가해 상대적으로 변동폭이 작았다.

 

또, KCB의 경우 신용대출을 받은 3등급 이상 우량 등급 고객의 비중도 올해 9월말 기준으로 NICE평가정보(78.3%)보다 7.8%포인트 적은 70.5%였다.

 

주택담보대출 고객의 경우 신용등급 분포 차이가 훨씬 컸다.

 

NICE평가정보의 경우 1등급 차주의 비중이 무려 52.9%였던 반면, KCB의 경우 16.2%에 불과했다. 3등급 이상 우량등급 고객 비중의 경우 NICE평가정보는 86.5%, KCB는 75.3%로 KCB가 11.1%포인트 적었다. 다만,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차주의 신용등급보다 담보물의 가액이 대출 심사에 더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평가 모델 차별화 뿐 아닌 고객의 신용등급 상향 요청 반영 여부 등 평가회사 간의 성향 차이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된다.


윤 의원은 “신용평가등급은 대출 심사 결과에 반영돼 금융회사뿐만 아니라 개인 고객에게도 강력한 영향을 끼치는 ‘지표 권력’인 만큼, 공정하게 산출되고 있는지 신용평가회사에 인가를 내준 금융당국이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서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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