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은행 대출 고객들의 신용등급 분포가 평가기관 간에 차이가 커 금융당국이 신용평가사의 신용평가 등급 산출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은 23일 금융감독원을 통해 국내 대표 개인 신용평가회사 2곳의 은행 대출고객 신용등급 분포 현황을 확인한 결과, 신용대출 고객의 경우 두 회사 간 1등급 고객 비중이 18.4%포인트 차이가 났고, 주택담보대출 고객의 경우 두 회사 간 1등급 고객 비중은 무려 36.7%포인트 차이가 났다고 밝혔다. 평가 대상 인원에 큰 차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1등급 차주 비중이 2016년(40.2%) 대비 7.9%포인트 오른 NICE평가정보와 달리, KCB의 올해 9월말 기준 1등급 차주의 비중은 오히려 2016년 12월말보다 0.5%포인트 줄어든 29.7%였다. 1등급 차주 수도 2016년 162만8천729명에서 올해 184만8천609명으로 22만명가량 증가해 상대적으로 변동폭이 작았다. 또, KCB의 경우 신용대출을 받은 3등급 이상 우량 등급 고객의 비중도 올해 9월말 기준으로 NICE평가정보(78.3%)보다 7.8%포인트 적은 70.5%였다. 주택담보대출 고객의 경우
【 청년일보 】 지난해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크게 저하됐으며 이는 금융위기 때보다 급격한 변화라는 신용평가회사의 진단이 나왔다. 이에 따라 신용등급이 하락하는 기업이 상승하는 기업보다 더 많은 현상이 계속됐으며 신용등급 하락 우위 강도는 작년보다 더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평가업체 한국기업평가는 9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2020년 주요 산업 전망 및 신용등급 방향성 점검'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발표를 맡은 송태준 한기평 평가기준실장은 "작년 신용등급 하락 우위의 강도가 심해졌다"며 "그 배경은 무엇보다도 예상을 뛰어넘는 기업 실적 저하"라고 말했다. 이어 "작년 상장 기업들의 매출이 정체된 가운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며 "금융위기 때도 기업 실적이 이 정도까지 나빠지지는 않았으며 이는 매우 이례적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한기평이 신용등급을 높인 기업은 12곳에 그쳤으나 낮춘 기업은 21곳에 달했다. 이에 따라 등급 상승 기업 수를 하락 기업 수로 나눈 '신용등급 상하향 배율'은 0.57배를 기록해 1을 밑돌았다. 한기평의 신용등급 상하향 배율은 2015년 0.16배를 기록한 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