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유통업계가 오는 31일 핼러윈데이(Halloween Day)를 앞두고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며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소비심리에 군불을 지피고 있는 가운데, 관련 상품 매출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의 경우 코로나19 여파로 외부 행사를 자제하자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홈파티를 즐기기 위해 온‧오프라인을 통해 관련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27일 온라인 쇼핑몰 위메프에 따르면 올해 7월부터 9월까지 파티용품 판매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155% 급증했다. 특히 인기 품목은 공간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파티용 풍선이었다.
위메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부 활동을 자제하면서 안전하게 홈파티를 즐기는 문화가 자리잡은 것으로 보인다”며 “다가오는 핼러윈에도 이 같은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현상은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나타났다.
GS리테일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5일까지 GS25 핼러윈 관련 상품 매출은 주택과 오피스 상권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60.8%, 41.3% 늘었다. 이와는 달리 유흥 시설과 학교‧학원가 주변 점포의 매출 증가율은 각각 5.8%, 2.1%에 그쳤다.
지난해까지 핼러윈을 앞두고 유흥가나 학교, 학원가를 중심으로 대규모 수유가 발생한 것과는 대조적인 소비 패턴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GS25 관계자는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개인적인 공간인 집에서 파티를 하거나 직장 동료들과 핼러윈 상품을 구매해 축제 분위기를 즐기려는 소비자가 많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박정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