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지난주 유통업계 주요 이슈는 해운물류 중소기업들을 위한 스마트 공동물류센터가 인천항 배후단지인 아암물류 2단지에 들어선다는 소식이다.
물류센터는 내년 상반기 정밀 수요 조사와 설계·인허가 등을 거쳐 하반기 착공, 2022년 말 준공할 예정이다. 아암물류 2단지에 스마트 공동물류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중소기업들이 초기 시설 투자 부담을 덜고 자유롭게 물류 활동에 전념하는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최근 택배기사 사망사건이 이어지면서 처우개선을 약속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한진은 택배기사들의 업무 강도를 줄이기 위한 조치로 심야 배송 중단 및 택배 분류 작업에 지원인력 1000명 추가 투입이라는 조치를 내놨다.
롯데택배는 노사 간 협상이 타결되면서 지난 27일부터 시작한 파업이 중단됐다. 사측은 노조의 수수료 인상 요구를 비롯해 상하차비 즉각 폐지, 페널티 제도 즉각 폐지 등을 받아들였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롯데슈퍼를 운영하는 롯데쇼핑과 CS유통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39억1000만원을 부과했다. 롯데슈퍼가 납품업체에 할인 행사비용을 떠넘기고 업체 직원을 부당하게 파견받아 일을 시켰다는 이유에서다.
이와 관련 롯데쇼핑은 기한 내 과징금을 납부하는 한편, 같은 위반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재정비하는 등 철저히 관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스마트 공동물류센터 2022년 말 준공 예정
인천항만공사는 26일 해운물류 중소기업들을 위한 스마트 공동물류센터가 인천항 배후단지인 아암물류 2단지에 들어선다고 밝혀.
물류센터 조성에는 국비 지원 120억원을 포함한 총 400억원이 투입된다고 함. 지상 3층, 연면적 3만3000㎡ 규모로 조성되며, 하역장·창고·사무실·지원시설 등을 갖출 예정이라고.
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 인근에 스마트 물류센터가 조성되면 중소기업들의 경우 초기 시설 투자 부담을 덜고 자유롭게 물류 활동에 전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함.
◆ 한진, 내달 1일부터 심야 배송 중단
한진은 택배기사의 업무 강도를 줄이기 위해 다음 달 1일부터 오후 10시 이후에 진행되는 심야 배송을 중단하고, 전국 사업장과 대리점에 분류 작업을 위한 지원 인력 1000명을 단계적으로 투입한다고 밝혀.
이와 함께 택배 분류작업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500억원을 투자해 내년 일부 작업장에 자동 분류기를 추가 도입한다고.
회사는 또 전국 모든 대리점을 대상으로 택배기사의 산업재해보험 가입 현황을 조사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택배기사 전원이 산재보험에 가입하도록 하고, 매년 심혈관계 질환 검사를 포함한 건강검진을 전액 지원하겠다고 말함.
◆ 롯데택배 노사 협상 타결…31일부터 업무 복귀
롯데택배 노사 간 협상이 타결되면서 지난 27일부터 시작한 파업이 중단됨. 이에 따라 노조는 31일부터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회사와 노조는 협상을 통해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는데, 주요 내용으로는 수수료 인상, 상하차비 즉각 폐지, 페널티 제도 즉각 폐지 등이 있음.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은 파업으로 인한 배송차질로 많은 불편을 겪었음에도 저희 택배노동자를 지지하고 응원해주신 많은 국민 여러분에게 죄송하고 감사하다며, 상생을 위해 노력해주고 좋은 결론을 내주신 롯데택배 측에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함.
◆ “경영 투명성 강화한다”…삼양식품, 감사위원회 설치
삼양식품은 전원 외부인사로 구성된 사내 감위원회를 설치했다고 밝혀. 최근 총수 일가의 횡령 사건이 일면서 독립성을 보장하고, 회사 업무와 회계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기 위해서라고.
특히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해 이사회가 독립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경영진에 대한 공정한 평가와 적정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사내이사 1인과 사외이사 2인으로 구성된 보상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함.
삼양식품은 연내 운영기준을 정하고 정관 변경 등을 거쳐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감사위원회와 보상위원회를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말함.
◆ 롯데자산개발, 전 직원 대상 희망퇴직 접수
롯데자산개발이 코로나19로 인한 실적 악화 등으로 최근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 접수.
롯데자산개발은 서울 잠시 롯데월드타워 등에서 롯데몰을 운영 중. 그동안 영업 부진이 계속되면서 경영난을 겪었고 지난해에는 자본잠식상태에 빠졌다고.
또 주력 사업인 임대사업이 실적 개선을 이루지 못하고 도심형 주거 임대 사업 등 새로 시작한 사업이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데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올해 실적마저 전망마저 어두운 상황이라고 함.
◆ 코로나19로 가전제품 트렌드 변화…의류관리기·식시세척기 매출 급증
전자랜드는 올해 3분기 매출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사태 이후 의류관기리와 식기세척기를 찾는 소비자가 눈에 띄게 많아졌다고 밝혀.
특히 의류관리기 매출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1%나 늘었으며, 가전제품 중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고. 같은 기간 식기세척기 매출도 88%나 뛰었다고.
롯데하이마트에서도 상황은 비슷하게 나타남. 3분기 식기세척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10%, 의류관리기는 70%나 늘었다고 함.
의류관리기와 식기세척기 매출이 늘어난 것은 코로나19로 소비자들이 개인위생에 신경 쓰기 시작하며 이들 제품이 인기를 끈 것으로 분석됨.
전자랜드와 롯데하이마트는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기 전까지는 이 같은 가전 판매 트렌드가 한동안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함.
◆ 공정위, 롯데쇼핑·CS유통에 과징금 부과
공정거래위원회는 롯데슈퍼를 운영하는 롯데쇼핑과 CS유통에 대해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혐의로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39억100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혀.
롯데쇼핑은 2015년 1월부터 2018년 4월까지 368건의 판촉행사를 열면서 비용 부담에 관한 서면 약정 없이 33개 납품업자가 108억원의 행사비를 부담하게 했다고.
GS유통은 같은 기간 240건의 행사를 열면서 판촉비 19억원을 9개 업체에 떠넘겼다고 공정위는 설명함.
이와 함께 두 회사는 2015년 1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납품회사 종업원 1449명을 파견받아 롯데마트에서 일하게 했는데, 인건비를 어떻게 부담할지 계약하지 않아 부당하게 파견 근무를 시켰다고.
이와 관련 롯데쇼핑은 같은 위반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재정비 햇으며, 기한 내 과징금을 납부해 같은 위반사례가 발생하지 않게끔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함.
◆ 택배사업 재도전…쿠팡, 물류 자회사 및 사업자 자격 신청
쿠팡은 최근 물류자회사 쿠팡로지틱스가 국토교통부에 화물자동차 운송사업자 자격을 신청했다고 함.
국토부에서 심사를 거쳐 쿠팡로지틱스에 사업자 자격을 부여하면, 쿠팡로지틱스는 쿠팡의 로켓배송 물량을 배송할 수 있다고.
쿠팡로지스틱스는 과거 화물차 운송사업자 자격을 갖고 쿠팡의 로켓배송 물량 일부를 배송해 왔으나 지난해 자격을 반납한 바 있음.
이와 관련 쿠팡은 국토부 심사가 진행 중이기에 입장을 밝힐 수 없다고 밝혀.
◆ 쿠팡 4인 대표 체제로…경영관리총괄 대표에 강한승 前 변호사 선임
쿠팡은 경영관리총괄 대표이사 사장으로 강한승 전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밝혀. 이로써 쿠팡은 3인 대표 체제에서 4인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고 함.
현재 창업주인 김범석 대표는 기획과 전반적인 사업 총괄을, 고명주 대표와 박대준 대표는 각각 인사와 신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강한승 신임 대표는 경영관리 및 법무 분야를 총괄하게 된다고.
◆ HMR 수요 늘자…즉석밥 시장 뛰어든 유통업체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정간편식(HMR)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식품업체가 주도하는 즉석밥 시장에 유통업체가 잇따라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내놓으며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고.
홈플러스는 즉석밥 상품인 ‘홈플러스 시그니처 햅쌀밥’을 내놨으며, 11번가는 직접 쌀 생산농가 및 제조업체와 손잡고 ‘갓반’이라는 이름의 즉석밥 상품을 출시함.
11번가는 대기업 제품이 포진한 즉석밥 시장에 유통업체들이 뒤늦게 뛰어든 것은 HMR 수요가 최근 급증세를 보여서라고 말함.
실제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즉석밥 시장 규모는 21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 성장함.
◆ 소상공인연합회 “새희망자금 현장 접수시한 늘려야”
소상공인연합회는 논평을 통해 소상공인 새희망자금 현장 접수 기간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
이유는 소상공인 중에는 고령자가 많아 새희망자금 신청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으며, 심지어 본인이 지급 대상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아서라고.
실제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새희망자금 신속지급 대상자 중 아직 신청하지 않은 소상공인은 26만명에 달함. 이에 따라 연합회는 연말까지 현장 접수 기간을 늘려야 한다고 말함.
◆ 대형마트 3사, PB상품 상자에 손잡이 설치
롯데마트와 이마트, 홈플러스는 자체 브랜드(PB) 상품 상자에 손잡이를 설치하는 내용을 담은 개선안을 고용노동부에 제출했다고.
이는 그동안 마트산업노동조합이 무거운 상자 운반으로 노조원 상당수가 근골곡계 질환을 앓고 있다며 손잡이 설치를 요구한데 따른 조치임.
대형마트 3사 측은 일반 제조업체 브랜드(NB)에는 손잡이 설치를 요구할 수 없어 PB 상품이라도 제조사와 논의해 손잡이 설치를 하기로 했다고 말함.
◆ “HMR 시장 선도”…동원F&B, LG전자와 맞손
가정간편식(HMR) 시장 디지털 트렌드 선도를 위해 동원F&B와 LG전자가 업무 협약을 체결.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스마트 가전의 HMR 최적 조리 솔루션 공동 개발, 동원몰과 LG ThinQ 플랫폼 등 온라인 커머스, 공동 마케팅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함.
동원F&B는 이번 업무 협약은 식품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미래 가정간편식 시장의 디지털 트렌드를 선도해나갈 수 있는 기회라며, 종학식품기업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이라고 말함.
【 청년일보=박정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