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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 국면에'…제약업계, 마스크시장 공략 '가속화'

제조업체 마스크 납품받아 판매만 하던 방식서 자체 개발 등 ‘변화’
마스크 생산 시설 구축 통해 인프라 확보 나선 제약회사도 등장
“수익 창출 돌파구로 마스크 선택…코로나19 위기 극복에 도움”

 

【 청년일보 】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든 이후 국내 제약업계가 마스크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고 있어 주목된다. 코로나19  사태가 단기간 내 종료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마스크 시장이 새로운 수익원으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8일 제약업계 등에 따르면, 그동안 마스크 제조업체에서 제품을 납품받아 판매만 해오던 국내 제약사들이 자체 개발 마스크를 내놓거나 생산시설을 갖추는 등 마스크를 하나의 ‘수익원’으로 삼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동아제약은 최근 ‘더스논비말차단용 마스크 KF-AD’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미세 물방울 차단을 의미하는 KF-AD 등급의 품목허가를 받은 의약외품으로, 국내에서 제조 및 생산된 제품이다.

 

비말·미세먼지 등으로부터 호흡기 보호에 도움을 주는 3중 구조의 MB 필터를 적용했으며 액체 저항성, 유해 물질 불검출 시험 등 비말차단 마스크 시험 기준도 통과했다. 입체적인 3단 주름 설계와 부드러운 귀 끈으로 장시간 마스크를 착용해도 편안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마스크 착용이 필수가 되면서 장시간 착용해도 숨쉬기 편한 더스논비말차단용 마스크 KF-AD를 출시하게 됐다”며 “더스논 마스크가 코로나19 감염 위험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삼진제약도 자사의 온라인 스토어 ‘마켓온제이’를 통해 독일 더마 테스트를 완료한 ‘원더세이프 KF-94 황사 방역 마스크’와 ‘KF-AD 비말 방지 마스크’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입술에 닿지 않는 3D 구조를 적용해 위생적인 호흡이 가능하며 얼굴에 부드럽게 밀착돼 감염원과 미세먼지와 황사를 완벽하게 차단한다. 마스크로 생기는 피부 트러블을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오래 착용해도 피부에 자극이 덜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삼진제약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공중보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요즘 국민의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을 돕기 위해 마스크를 새롭게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인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아예 마스크 생산 시설 구축에 나선 기업들도 있다. 경남제약헬스케어는 ‘KF-80’과 ‘KF-94’, 비말용 마스크 등의 생산설비를 갖추고 8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다.

 

마스크 생산설비를 갖추고 국내·외 인프라를 통해 필터 및 원재료를 확보, 월 600만개 규모의 마스크를 생산한다는 게 회사 측의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마스크 수출도 염두에 두는 한편, 계열사인 경남제약과의 시너지 효과 역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약품은 지난 8월 안산공장 보건용 KF 마스크 생산시설을 2배로 증설해 가동에 돌입했다. 국내 제약사 중 최초로 KF 마스크(메디 마스크)를 자체 생산 및 공급하고 있는 국제약품은 안산공장에 생산설비를 추가해 생산량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국제약품 관계자는 “안산공장은 마스크 생산과 포장 설비가 자동화되어 있어 생산 단계에서부터 미세먼지 등의 오염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직면한 국내 제약업계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하나의 돌파구로 마스크를 선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상반기 보건용 마스크를 판매한 제약사들의 관련 제품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며 “코로나19 여파로 늘어난 마스크 매출이 어려움을 겪는 제약업계에 큰 도움이 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안상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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