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산지역 고등학교에서 문과와 이과를 선택하지 않고 학생들이 자신들의 진로에 맞춰 선호하는 과목을 배우는 '통합교육과정'이 실시된다.

부산시교육청은 6일 '2018학년도 고교 학생 선택중심 운영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안은 고교생들의 교과목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단위학교 운영을 지원하고 교육과정 운영 역량을 높이기 위한 교사연수 프로그램, 학교 간 플러스 교육과정과 대학협력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방안 등이 담겼다.

우선 시교육청은 교사들이 학생 선택중심의 교육과정을 원활하게 편성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 업무 매뉴얼', 교과목 선택 안내 상담자료, 수강신청 및 관리프로그램 등을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다.

또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담임, 진로상담, 교과부장 등 교사를 대상으로 열량강화와 연수를 실시하고 교육과정 담당자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번 교육과정은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에게 전면 적용되지만 2~3학년 학생들에게도 과목 선택권은 확대된다.

이를 위해 단위학교는 확대학급을 운영하거나 방과 후 추가이수 기회를 학생들에게 제공해야 한다.

확대학급이란 기존 학급 수보다 학급을 늘려 운영하는 것을 의미한다.

시교육청은 단위학교가 단독으로 개설하기 어려운 과목을 학생들이 수강할 수 있도록 학교 간 플러스 교육과정, 계절제 학기, 교육과정 협력대학 등을 운영한다.

특히 웹상에서 실시간으로 쌍방향 대화할 수 있는 수업인 '부산 온라인 공동 교육과정(BOOC, Busan Open Online Course)'를 도입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