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열차 유지보수 시 사고 위험을 막기 위해 양방향 신호체계를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8일 밝혔다.
양방향 신호체계란 주·야간 보수작업, 차량고장이나 사고 등 이례적인 상황 발생 등으로 정상방향 선로에 열차를 운행할 수 없을 경우 반대방향의 선로를 이용할 수 있는 방식을 뜻한다.
공단 관계자는 "고속철도와 달리 일반철도 구간은 상선이나 하선 한 방향으로만 운행돼 철길 유지보수 현장의 위험요인을 작용했다"며 "하지만 이번 양방향 신호도입으로 안전사고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공단은 현재 원주~강릉 철도 구간에 설치된 양방향 신호체계를 오는 2022년까지 전국 182개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1700억원을 투입해 약 1717명의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송광열 공단 신호처장은 "약 1700억원이 투입되는 양방향 신호체계 사업으로 철도안전을 확보할 뿐만 아니라 약 1717명의 일자리도 만들어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