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금융감독원이 올해 9월말 기준 국내 보험회사들의 지급여력 비율을 공개했다.
금융감독원은 31일 국내 보험회사들의 지급여력(RBC) 비율이 지난 9월 말 기준 283.9%로 직전 분기보다 7.5%포인트 올랐다고 밝혔다.
RBC 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보험금 지급능력을 나타낸다. 보험업법에 따라 보험사들은 100% 이상을 유지해야 하며 금감원은 150%를 넘도록 권고하고 있다. 보험사 RBC 비율은 올해 2분기부터 2개 분기 연속 상승했다.
3분기에 당기 순이익(1조8천억원),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을 통한 자본 확충(7천억원), 주가 상승 등에 따른 기타 포괄손익 증가(3조9천억원) 등으로 가용자본이 9조1천억원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요구자본은 운용자산 증가 등에 따른 신용·시장 위험액 증가(7천억원) 등으로 1조6천억원 늘었다.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RBC 비율은 각각 303.5%, 247.7%였다. 지난 6월 말보다 각각 10.8%포인트, 1.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생보사와 손보사 가운데 금감원 권고치(150%)를 밑돈 곳은 없었다. 금감원은 앞으로 RBC 비율이 우려되는 경우 위기상황분석 강화와 자본 확충 등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높이도록 감독한다는 방침이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