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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예약만 514만"…엔픽셀 신작 '그랑사가' 돌풍예고

국내 사전예약 514만… '리니지M' 위상에 준하는 기록 수립 '이목집중'
'세븐나이츠' 대표진과 베테랑 개발자 '집대성'한 신생 개발사의 처녀작
콘솔 게임급 그래픽과 스토리 갖춰...PC버전도 정식서비스와 동시 제공

 

【 청년일보 】신생 게임 개발업체의 1호 작품이 사전예약자 500만을 돌파하며 대규모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오는 26일 정식 서비스에 돌입하는 엔픽셀의 신작 '그랑사가'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26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모바일 MMORPG 그랑사가는 지난해 11월 13일부터 이달 24일까지 국내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를 대상으로 진행한 사전예약을 완료했다. 사전 예약에만 총 514만 명이 신청했다.

 

게임업계내에서는 사전예약 신청이 500만건을 넘긴 사례는 다소 이례적이란 평가다. 특히, 신규 지식재산권(IP) 기반 게임이 이 같은 성과는 매우 고무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번 성과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의 738만 명, '리니지M'의 550만 명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의 수준이다.  현재 두 게임은 국내 매출 지표인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1, 2위를 장악하며 엔씨소프트의 강력한 캐시카우로 자리 잡았다.

 

또한, 정식 서비스 전날인 25일 0시부터 시작한 사전 다운로드만으로 그랑사가는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인기 순위 1위에 올랐으며, 지난 7일 실시한 기사단명 선점의 경우 진행한 지 약 하루 만에 신규 서버군(월드)을 긴급 증설하기도 했다.

 

이처럼 서비스 전부터 이용자의 폭발적인 관심이 집중되면서 그랑사가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점증되는 분위기다.

 

 

◆ 콘솔 게임급 그래픽·스토리 갖춰, 개발사는 약 4000억 대 기업 가치 인정

 

'위대한 전설'이란 뜻을 제목에 반영한 그랑사가는 드래곤의 저주로부터 왕국을 구하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기사단의 이야기를 그렸다.

 

언리얼 엔진4를 이용해 콘솔 게임급의 그래픽을 구현했으며 영혼이 깃든 무기 콘셉트의 '그랑웨폰'을 비롯해 개성 있는 캐릭터 육성을 앞세워 성장과 수집의 묘미를 극대화했다.

 

지난해 실시한 두 차례 비공개 테스트(CBT)에서 수려한 그래픽과 방대한 에스프로젠 대륙의 세계관, 화려한 3인 태그 전투 플레이 등을 통해 호평받은 바 있다.

 

엔픽셀은 게임의 원활한 플레이를 위해 모바일 게임을 PC에서 즐기도록 지원하는 PC 버전을 정식 서비스 시작에 맞춰 공개할 계획이다.

 

 

마케팅 측면에서도 그랑사가는 많은 주목을 받았다. 유아인, 신구, 양동근 등 유명 연예인과 인기인이 열연해 화제가 된 TV CF '연극의 왕'의 경우 공개 2개월 만에 조회수 1036만 회를 돌파했다.

 

일본 스퀘어에닉스의 대표작 '파이널 판타지 15'와 '킹덤 하츠'를 담당한 유명 작곡가 시모무라 요코가 음악감독으로, 유명가수 태연은 OST 제작에 참여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였다.

 

개발사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도 높다. 지난 2017년 9월 설립된 엔픽셀은 넷마블의 대표 IP '세븐나이츠' 개발에 참여한 배봉건, 정현호 공동대표를 주축으로 베테랑 개발자들이 모인 신생 개발사로, 현재 개발자, 사업담당 등을 포함해 300여 명이 근무 중이다.

 

엔픽셀은 지난해 초 300억 원 투자 유치에 이어 11월 300억 원 추가 투자를 유치, 게임사 시리즈A 600억 원이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 유치 기록을 경신했다. 해당 투자를 통해 엔픽셀은 약 4000억 원대의 기업 가치도 인정받았다.

 

현재 엔픽셀은 그랑사가 외에도 차기작 '크로노 오디세이'를 개발하고 있다. 엔픽셀은 다수 AAA급 게임의 자체 개발과 글로벌 퍼블리싱을 통해 종합 게임사의 면모를 갖춰 나간다는 계획이다.

 

엔픽셀 관계자는 "지난 두 번의 CBT를 통해 게임의 완성도는 물론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한 만큼 이용자분들의 많은 기대와 참여 부탁드린다"며 "그랑사가의 서비스 핵심 가치를 '소통'에 두고 앞으로도 여러 채널을 통해 이용자와 호흡하며 장기간 만족할 만한 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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