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2022년 임인년(壬寅年)이 밝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어려운 상황에도 국내 게임업계는 '검은 호랑이의 해'에 공개할 신작 개발에 한창이다.
상대적으로 신작이 적었던 지난해와 달리 임인년에는 다수의 신작이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국내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3N' 넥슨과 넷마블, 엔씨소프트를 비롯해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2K' 크래프톤과 카카오게임즈, 국내 게임업계에서 확고한 인지도를 구축한 컴투스와 펄어비스, 스마일게이트, NHN, 위메이드, 네오위즈, 엔픽셀 등이 재미있는 신작으로 이용자의 눈길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등 모바일 기대작 개발
올해 체질 개선에 주력한 넥슨은 2022년 신작을 대거 선보이며 총공세에 나선다. 가장 선봉에 서는 게임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다. 1분기 출시 예정인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빠르고 호쾌한 원작 고유의 액션을 모바일 플랫폼에 고스란히 담은 액션 RPG로, 던전 전투 및 유저 간 대전(PVP)에 수동 전투 방식을 도입해 오락실 액션의 손맛을 끌어올렸다.
'마비노기 모바일'과 '테일즈위버: 세컨드런'도 넥슨이 내세운 모바일 기대작이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마비노기'의 창조자로 불리는 '나크' 김동건 대표의 지휘 아래 원작에서 미처 하지 못한 이야기와 새로운 인물·사건·모험을 더해 새로운 판타지 세계를 선사할 예정이다.
테일즈위버: 세컨드런은 원작 PC MMORPG '테일즈위버'의 탄탄한 스토리와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층 더 강화된 그래픽과 연출로 전략적인 전투 스타일을 구현했고, 모바일에 최적화된 게임으로 재탄생되고 있다.
넷마블은 자사의 대표 IP '세븐나이츠' 기반 신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내년에 내놓는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세븐나이츠 특유의 화려한 연출과 그래픽에 다양한 무기 사용과 영웅변신 등 차별화된 게임성과 재미를 담았다. 이에 더해 여러 이용자가 함께 성장하고 경쟁하면서 즐거운 모험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컴투스 역시 자사의 대표 IP '서머너즈 워' 기반 신작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을 출시한다.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은 서머너즈 워의 핵심 콘텐츠 '소환수' 시스템을 MMORPG 장르에 맞춰 이식해 차별화된 모험 및 전투 플레이를 제공한다. 최근 업계의 뜨거운 감자인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 P2E 게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올해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흥행으로 큰 성과를 거둔 카카오게임즈는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신작 '가디스 오더'와 '에버소울'을 선보인다.
가디스 오더는 '크루세이더 퀘스트'의 개발사 로드컴플릿이 개발 중인 신작으로, 아름다운 도트 그래픽과 콘솔 감성의 손맛, 호쾌한 액션을 모바일 환경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에버소울은 다양한 매력을 가진 40종 이상의 정령을 수집·육성하며 함께 모험해 나가는 수집형 RPG다.
NHN은 ▲건즈업 모바일 ▲컴파스 리듬게임 ▲프로젝트 NOW ▲日 유명 IP를 활용한 대전 게임 등을 내년에 출시한다. 이 중에서 건즈업 모바일을 내년 초 글로벌 정식 오픈한다. 건즈업 모바일은 군사 캐릭터와 유닛을 활용해 적의 기지를 파괴하고 승리를 쟁취하는 타워디펜스형 전략 게임이다.
'미르4'로 올해 큰 성공을 거둔 위메이드는 신작 '미르M'으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1분기 정식 서비스 예정인 미르M은 위메이드의 대표 MMORPG '미르의 전설 2'에 현대적 해석을 반영해 복원한 미르 IP 신작이다. 미르의 전설 2의 그리드 쿼터뷰 방식을 활용하고 전통적인 게임성과 미르4의 최신 시스템을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적용했다.
처녀작 '그랑사가'로 이름을 알린 엔픽셀은 차기작 '크로노 오디세이'를 개발하고 있다. 크로노 오디세이는 시간과 공간을 소재로 한 시공간 에픽 MMORPG로 ▲새로운 직업 시스템 ▲시공간을 초월하는 다양한 월드 ▲공간을 넘나드는 랜덤 던전 ▲대규모 진영 간 대전(RVR) 콘텐츠 ▲높은 전략성과 탁월한 조작감의 전투 액션 등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붉은사막', 'P의 거짓' 등 국산 콘솔 게임도 개발 순조
올해는 국산 콘솔 게임도 다수 등장할 예정이다.
먼저, 넥슨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PS4와 Xbox One으로 출시한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언리얼 엔진4를 바탕으로 4K UHD 그래픽과 HDR 기술을 탑재해 진화한 그래픽을 선보이며 기종 간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해 플랫폼의 한계를 넘어 언제 어디서나 전 세계 유저가 즐겁게 경쟁할 수 있다.
네오플과 격투 게임의 명가 아크시스템웍스가 공동 개발 중인 'DNF DUEL'도 내년에 모습을 드러낸다. DNF DUEL은 던전앤파이터의 주요 캐릭터가 등장하는 PS5·PS4용 대전 격투 게임으로 언리얼 엔진4를 사용해 그래픽 퀄리티를 한층 높였으며 각 캐릭터 필살기에 컷 인 형식의 애니메이션 효과를 더해 아름다운 영상미를 연출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IP 기반 콘솔 게임 '프로젝트 TL'을 개발 중이다. '다음 세대를 위한 리니지'라는 모토 하에 개발 중인 프로젝트 TL은 사내 테스트를 통해 공성전 등 리니지 특유의 집단전이 잘 구현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펄어비스의 신작 '붉은사막'도 내년 출시될 콘솔 게임 기대작 중 하나다. 펄어비스의 차세대 게임 엔진으로 개발 중인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붉은사막은 광활한 파이웰 대륙에서 생존을 위해 싸우는 용병들의 이야기를 사실적인 캐릭터와 스토리로 그릴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는 FPS 게임 '크로스파이어X'를 내년 2월 10일에 XSX|S와 Xbox One 버전으로 출시한다. 크로스파이어X는 미려한 그래픽을 바탕으로 호쾌한 타격감을 살렸으며 ▲크로스파이어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새롭게 구축한 싱글 캠페인 ▲원작의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멀티 플레이 콘텐츠 ▲독자적인 캐릭터 성장 시스템 '택티컬 그로스 시스템' 등을 탑재했다.
네오위즈 산하 라운드8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콘솔 신작 'P의 거짓'의 실체도 내년에 공개된다. 19세기 말 유럽 벨에포크 시대를 배경으로 삼은 P의 거짓은 고전 동화 '피노키오'를 성인용 잔혹극으로 각색한 작품으로, 인간이 되기 위해 여정을 떠나는 피노키오의 이야기를 담았다. 네오위즈는 올 하반기에 사전예약에 돌입할 계획이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