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지놈앤컴퍼니는 스위스 항암제 전문 종합 바이오 제약회사 디바이오팜(Debiopharm)과 항체 신규 타깃 후보물질에 대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공동연구 개발을 통해 지놈앤컴퍼니가 개발 중인 다수의 항체 신규타깃 후보물질과 디바이오팜이 보유한 다양한 ‘항체-약물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 ADC 기술)의 병용 임상을 통해 ADC 기술에 최적화된 임상개발물질을 발굴할 예정이다.
이번 공동연구개발은 지놈앤컴퍼니가 보유한 독자 신약후보물질 발굴 플랫폼 지노클(GNOCLE)을 통해 발굴한 다수의 항체 신규 타깃 후보물질과 디바이오팜의 탄탄한 항암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스위스 로젠에 위치한 디바이오팜은 1세대 항암제로 널리 알려진 대장암 치료제 옥살리플라틴(Oxaliplatin)과 전립선암 치료제 트립토렐린(Triptorelin)을 개발한 바 있다.
이번 공동연구 개발은 지난해 진행된 ‘BIO EU 2020’에서의 글로벌 제약사와의 파트너링 결과다. 자체 ADC 기술 플랫폼인 멀티링크(Multilink)를 보유한 글로벌 연구개발 디바이오팜이 먼저 신규타깃 항체 후보물질에 관심을 보여 진행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최근 ‘차세대 항암제’로 떠오르는 ADC 기술은 항체에 결합한 약물을 ‘링커’라는 연결물질을 통해 항원에 정확하게 전달하는 기술이다.
2020년 기준 글로벌 시장규모 약 26억 달러(한화 약 2조9,400억원) 규모로 파악되고 있으며 오는 2026년에는 약 7배 증가한 171억 달러(약 19조 3,200억원)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링커’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업체는 많지만 이에 맞는 항체를 자체적으로 발굴하는 신규 면역관문억제제 연구 역량을 보유한 곳은 극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놈앤컴퍼니는 신약 개발플랫폼 지노클을 기반으로 새로운 종양 표적에 대한 여러 항체를 발굴하고 이를 항체를 항원에 정확하게 전달하는 디바이오팜의 멀티링크(Multilink)기술에 접목해 ADC 후보물질을 개발할 예정이다.
양사는 공동연구개발 진행과정 중 새롭게 발견된 ADC 후보물질의 임상 개발 및 라이선싱에 대한 후속 논의 역시 지속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놈앤컴퍼니는 지난해 신규타깃 면역항암제 개발을 본격화하기 위해 차미영 연구소장을 영입하고 진전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다수의 신규타깃 면역항암제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공동연구개발을 토대로 향후 글로벌 제약사와의 활발한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자사의 우수한 의약품 후보물질의 신약개발을 적극적으로 주도할 계획이다.
디바이오팜 세드릭 세저(Cédric Sager) CEO는 “이번 양사의 협력을 통해 지놈앤컴퍼니의 새로운 항체와 디바이오팜의 기술자산이 만나 혁신신약을 위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충족 의료수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경로를 지속적으로 탐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놈앤컴퍼니 배지수 대표는 “이번 공동연구개발은 지놈앤컴퍼니가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 분야 이외에도 신규타깃 면역관문억제제 연구개발 역량 역시 글로벌 수준임을 보여준 것”이라며 “향후 신약개발을 위한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기존 면역항암제 비반응 환자군에게 새로운 치료제 제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 청년일보=안상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