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 10명 중 6명은 알바비의 일부를 저축하고 있었으며, 저축 금액은 월평균 24만원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몬이 알바생 1214명을 대상으로 '알바비 저축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알바생 60.6%는 알바비를 저축하고 있다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저축을 하고 있는 알바생의 38.2%는 금액은 변동적이나 매달 꾸준히 저축하고 있으며 △매달 일정금액을 꾸준히 저축하고 있다(37.9%) △비정기적으로 상황에 따라 저축하고 있다(23.9%)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이 하고 있는 저축 방법(복수응답)은 10명 중 5명(52.2%)이 '자유적금'을 하고 있으며 △정기적금(37.6%) △예금(14.8%) △저축보험(4.6%) △펀드(3.4%) △주택청약(1.9%) 등으로 집계됐다. 

알바생들은 월 평균 77만7000원을 벌어 이 중 약 30% 수준인 24만6000원을 저축하고 있다. 이어 △20% 이상~30% 미만 저축 22.3% △10% 이상~20% 미만 20.5% △50% 이상 16.3% △10% 미만 15.1% △40% 이상~50% 미만 13.9% 등의 순이었다.

저축 패턴에 따라 저축액도 차이를 보였다. '매달 일정 금액을 꾸준히 저축하고 있다'고 응답한 알바생의 저축액은 월 평균 30만4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금액은 변동적이나 매달 꾸준히 저축하고 있는 그룹은 25만1000원 △비정기적으로 상황에 따라 저축하고 있는 그룹은 14만6000원으로 나타나 정기적으로 저축할수록 저축액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저축을 하고 있지 않다고 응답한 알바생 478명을 대상으로 저축을 하지 않은 이유를 물은 결과 '수입의 대부분을 생활비 및 용돈으로 사용해서(62.3%)'라는 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 △수입이 규칙적이지 않아서(19.7%) △갚아야 할 대출금이 많아 저축할 여유가 없어서(14.4%) 순이었다. 반면 '저축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란 이유는 1.9%에 그쳤다.

알바생들은 지출 규모가 가장 큰 항목으로 △식비(44.2%) △관리비 등 기본생활비(24.5%) △ 개인용돈(9.2%) △학원 수강 등 취업준비 비용(7.1%) △의류·잡화·화장품 구입비(4.9%) △영화·공연관람 등 문화생활비(2.8%) △취미생활비(2.1%) 등을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