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를 3주일 앞두고 20대와 30대 등 청년 유권자 10명 8명은 꼭 투표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4년 때 10명 중 6.4명에 비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23~24일 전국 성인 남녀 10003명을 대상으로 투표 의향을 물은 결과 응답자 10명 중 8명(82%)은 '꼭 투표할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갤럽에 따르면 2014년 지방선거 일주일 전 조사에서는 '꼭 투표할 것'이란 응답이 74%에 그쳤으나 이번에는 82%로 4년 전보다 8%p 증가한 것이다.

이와 관련 갤럽은 20대와 30대의 청년층이 적극적인 투표 의향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갤럽에 따르면 20대는 2014년 62%에서 2018년 72%, 30대는 67%에서 84%, 40대는 72%에서 87%로 증가했다.

또 50대는 79%에서 77%, 60대 이상은 86%에서 87%로 4년 전과 비슷해 세대 간 격차가 줄은 것으로 분석됐다.

갤럽은 "대체로 인식이나 태도의 변화는 실제 행동 변화에 선행하는 경향이 있으며, 세대 간 투표 의향 격차의 감소가 이번 선거에서 실제 투표 행동 변화로 이어질 것인지, 좀 더 시간이 흐른 다음에 나타날 것인지 주목된다"며 "올해 상반기는 북한 등 주변국 관계 변화 때문에 상대적으로 지방선거 관련 이슈나 후보에 관심이 덜 집중됐다. 또한 사전 투표 도입 후 첫 지방선거, 여당 독주 하의 다당 구도에서 치러지는 점 등 여러 면에서 과거 지방선거와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