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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인상에 일자리 밀려난 10대…15~19세 취업자 역대 최대폭 ↓

무더위에도 인형탈을 쓰고 있는 아르바이트 학생. <출처=뉴스1>

국내 고용시장에서 10대 청소년들의 일자리 마저 빠르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부터 최저임금이 7530원으로 인상돼 자영업자 등의 인건비 부담이 늘어나면서 낮은 임금으로 일하던 청소년들의 아르바이트 자리가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6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4월 15~19세 취업자는 18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만6000명(28.6%)이 줄었다.

이 같은 감소율은 1982년 7월부터 공개된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15~19세 취업자 상당수가 '아르바이트'로 대표되는 임시·일용직 노동을 한다. 고용노동부의 경제활동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15~19세 취업자 중 76.7%가 임시·일용 근로자였다. 더구나 이들의 56.7%는 저임금 노동자가 많은 도소매·음식숙박업에 종사했다.

특히 이들은 최저임금 수준의 보수를 받고 일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29세 이하 비정규직 근로자의 시간당 정액 급여는 9678원인 점을 감안하면 15~19세 근로자는 이보다 더 낮은 수준의 급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10대 청소년의 취업이 급격히 줄어든 데는 최저임금 인상 여파가 상당부분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정부는 최저임금 영향을 다소 인정하면서도 10대 후반 인구의 감소 영향을 배제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지난 4월 15~19세 인구 감소율은 5.7%로 같은 연령대의 취업자 감소율 28.6%보다 훨씬 낮아 이 같은 분석도 신뢰가 떨어진다는 비난을 받는다.

민간경제연구소 한 관계자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영향이 없다고 얘기하는 것 자체가 무리가 있다"며 "각 연령층, 분위별 고용 시장에 대한 보다 정밀한 분석과 정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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