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 이상 노선에만 투입됐던 프리미엄 고속버스가 다음 달 20일부터 200㎞ 이하 중거리 노선에도 투입돼 세종, 유성 구간을 운행한다.

또 서울~전주, 서울~울산 등 전국 12개 노선에 프리미엄 고속버스가 신규 투입된다.

그동안 서울~세종 등 중거리 노선에도 프리미엄 고속버스를 투입해달라는 건의가 있었지만 관련 규정으로 인해 200㎞ 이하 노선은 투입이 제한돼왔다.

국토부는 지난해 12월 규제를 완화했으며 이번에 200㎞ 이하 노선(서울~세종, 서울~유성, 서울~연무대)이 처음으로 포함됐다. 

또한 지난해 6월 프리미엄 고속버스 1차 노선 확대 시 추가 확대요청이 있었던 서울~전주, 서울∼울산 노선도 이번 신규 투입 노선에 포함했다. 

이번 확대(12개노선)에 따라 기존 운행 중인 14개 노선에 더해 총 26개 노선에서 프리미엄 고속버스가 운행하게 됐다.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우등형 버스 대비 1.3배 요금이 적용되나 KTX 요금과 비교하면 약 23% 저렴하다. 신규 노선에도 기존노선에 시행 중인 요금할인(15%)을 적용하면 비용은 더 저렴해진다.

고속버스 업계에서는 프리미엄 고속버스 활성화를 위해 이용실적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하는 마일리지 제도를 운영 중이다. 기존 프리미엄 고속버스에 적용 중인 주중(월~목) 할인요금(15%)을 신규노선에 적용하는 것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확대·신설되는 프리미엄 고속버스 노선의 승차권은 다음 달 5일부터 고속버스 모바일 앱, 인터넷 예매사이트, 터미널 매표소 등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김기대 국토교통부 대중교통과장은 "이번 프리미엄 고속버스 운행노선의 확대를 통해 고속철도(KTX, SRT), 항공기 등 타 교통수단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용객의 선택권을 더욱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