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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노마스크∙복권" 백신 접종 인센티브…'혜택'이 '믿음'을 담보하진 않는다

 

【 청년일보 】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의 백신 접종이 진행됨에 따라 각국가들은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백신 인센티브' 제도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국제 통계사이트(Our World in Data)에 따르면, 지난 6월 1일 기준 전 세계 백신 접종률은 10%를 돌파했다. 1회이상 백신을 접종한 인구는 세계 인구대비 10.9%로, 약 8억 5100만명에 달한다.

 

특히 이스라엘(66.99%)과 영국(58.15%), 미국(50.38%) 등 일부 국가들은 자국내 절반을 넘는 인구가백신 접종을 완료, 코로나 사태 이전의  일상을 점차 회복하고 있는 모습이다.

 

국내의 경우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2월 26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이래  3개여월만인 지난 5일 기준 1차 백신 접종률은 14.8%로, 누적 1차 접종자는 759만5천72명으로 집계됐다.

 

◆ "접종률을 높여라"...세계 각국서 백신 접종 유도 위한 인센티브 마련 

 

세계 곳곳에서 백신 접종 후 야기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불안감이 적지않다. 때문에 일부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률 제고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요구시 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각국의 보건당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일환으로 '백신 인센티브(혜택)'를 마련해 제시하고 있다.

 

우선 인구 대비 백신 접종률이 가장 높은 이스라엘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 시 '그린 패스포트(Green Passport)' 증명서를 발급, 각종 수영장 등 체육시설을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때 폭발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했던 미국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권고에 따라 각 주마다 자체적인 백신 접종 유인책을 도입하고 있다.

 

일례로, 뉴욕주는 지난 3월 13일부터 근로자가 백신 접종을 할 경우, 4시간의 유급 휴가를 부여하는 법을 시행 중이다. 아울러 500만 달러(약 55억 원) 상당의 복권을 백신 접종 완료자들에게 상금 차원으로 지급하고 있다.

 

당첨금 100만 달러(약 11억 원)의 백신 복권을 제시한 미 오하이오주에서는 제도 도입 후 이전에 비해 백신 접종자가 무려 33%p 늘어나는 등 각종 경품이나 현금 제공 등의 유인책이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데 적잖은 효과를 발휘했다.

 

국내 역시 백신 접종 유도를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우선 정부차원에서는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한 사람에게 오는 7월부터 공원과 등산로 등 야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도록 하는 한편 2차 접종까지 마친 '접종 완료자'에 대해서는 이달부터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원 및 입소 가족의 대면 면회가 가능하도록 인센티브 방안을 마련, 발표했다.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독려방안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경기도 광명시는 백신 1·2차 접종 후 14일이 지난 시민에게 복지관이나 공공주차장 등 공공시설의 이용료를 50% 할인 또는 전액 면제해주는 등 다양한 혜택을 검토 중이다.

 

대구시는 백신 접종자에 대해 건강검진권 등 백신 경품 제공 방안을 두고 대구시의사회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노마스크'는 시기상조…문제는 '백신 신뢰도'

 

반면 일각에서는 백신의 위험성에 대한 우려가 좀 처럼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더욱이 백신 접종 독려를 위한 다양한 유인책들이 되레 백신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등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버스와 병원을 제외한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아도 된다. 물론 야외에서는 '노마스크'를 전면 허용했다. 이스라엘도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로부터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백신 접종이 효과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변이바이러스 등의 또 다른 문제가 있어 '만능 키(?)'는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각 국의 마스크의무 해제 움직임에 대해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 두 국가의 경우 백신 접종률이 50%을 넘는 수준이나, 이제 백신 접종률이 불과 10%를 상회하고 있는 국내의 경우 마스크 없이 생활하고자 하는 기대는 아직 시기상조로 보여진다.

 

더욱이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백신 미접종자 중 16.1% 가량이 접종 의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최근 코로나19 백신이 순차적으로 도입, 비교적 안정적으로 접종이 이뤄지고 있으나, 백신 접종 후 야기될 부작용에 대한 불안감을 완전히 떨쳐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백신 접종을 적극 유도하기 위한 백신 인센티브 방안을 통해 전 국민이 백신접종에 적극 나서고 코로나19로부터 조금이나마 해방될 수 있기를 바란다.

 

다만 이와함께 백신접종 후 이상반응 등을 우려하는 국민들을 설득하기 위한 신뢰도 제고에도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 백신접종 의향이 없는 국민들이 있다는 건 여전히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는 것이며, 정부는 이를  기우라고만 치부할 일은 아닌 듯 싶다. 

 

【 청년일보=최시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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