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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노-노갈등' 겪던 미래에셋생명 노조들...내년 통합노조로 '새 출범'

미래에셋생명 3개 노동조합 단일화 추진...연말 새 집행부 구성키로
노조, 내달 대위원 회의 개최...단일화 합의 속 세부사항 조율만 남아
노조 따로 운영 '비효율적'...복수노조 기류 속 엇갈린 행보에 '주목'

 

【 청년일보 】 지난 2018년 PCA생명을 인수한 후 무려 3개 노조로 분리, 운영돼 오면서 적잖은 '노노갈등'을 겪어오던 미래에셋생명 노동조합(이하 미래에셋생명 노조)이 통합, 단일 노조로 운영된다. 미래에셋생명의 3개 노조는 대승적 차원에서 내년 단일 노조를 출범하기로 합의한 후 현재 막판 조율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는 기존  복수노조 설립이 허용된 후 우후죽순으로 개별 노조가 설립되고 있는 기류를  감안하면 엇갈린 행보여서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현재 미래에셋생명의  3개 노조는  상급 노조단체인 사무금융연맹에 단일 노조에 대한 인준 작업을 추진 중으로, 내년 1월 단일 노조를 공식 출범 시킨다는 방침이다.

 

17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 3개 노조는 오는 12월 10일 단일화 한 새 집행부를 구성하기는데 합의, 내년 1월 1일자로 단일노조 출범 작업을 추진 중이다.

 

손준달 사무금융노조 미래에셋생명 지부장은 "현재 미래에셋생명내 3개 노조는 통합을 위한 80~90% 합의를 이뤘다"면서 "오는 7월 중 대위원 회의를 열어 세부적인 합의안 마련을 남겨두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2005년 SK생명 인수 이후 단일 노조로 운영돼 오다가 2012년 8월부터 복수 노조로 전환된 바 있다. 이후 2018년 PCA생명을 인수하면서 현재 3개의 개별 노조로 분리, 운영돼 오고 있다.

 

즉 현재 미래에셋생명 노조는 미래에셋생명 노동조합을 비롯해 사무금융노조 미래에셋생명지부, PCA생명 노동조합으로 분리, 따로운영되고 있는 상태다.

 

물론 그동안 노조간 통합 시도가 없었던 것이 아니다. 

 

지난 2019년 미래에셋생명내 3개 노조는 8월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소속 노동조합 설립을 위한 통합추진위원회를 꾸려 노조 통합을 위한 협상을 진행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노조는 집행부 구성에서 큰 이견을 보이며 결국 통합이 무산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노조 통합은 그동안 노조 지부장을 맡아오던 손준달 지부장의 임기를 1년 단축한다는 결정을계기로 통합작업이 급물살을 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손 지부장은 "새로운 집행부 구성을 위해 2022년 말까지 예정돼 있던 임기를 단축하기로 결정했다"며 "따라서 올해 12월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같은 회사인데도 복수 노조가 분리되어 있는 상황 자체가 항상 안타까웠다"며 "미래에셋생명의 젊은 직원들이 보다 노조활동에 적극 참여해 (본인들의)권리를 확대할수 있는 여건 조성을 마련하는 것이 마지막 임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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