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일본인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초로 올스타전 투수와 야수로 동시 선정됐다.
MLB 사무국이 5일(한국시간) 발표에 따르면, 오타니는 선수와 감독, 코치로 이뤄진 전문가 투표에서 121표를 얻어 올스타전 아메리칸리그 선발 투수 명단에 포함됐다.
앞서 팬 투표에서 아메리칸리그 지명타자 부문 올스타에 이름을 올린 오타니는 올스타전에서 투수와 야수로 출전하게 됐다.
이로써 오타니는 MLB 최초로 올스타전에서 투타 겸업을 하는 선수가 됐다.
메이저리그 전설 베이브 루스가 투수와 타자로 활약했지만, 그의 전성기 시절엔 올스타전이 열리지 않았다.
오타니는 올 시즌 투수로 12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 중이다. 이와 더불어 현재 시즌 31번째 홈런을 때려내며 MLB 홈런 전체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선발 투수 명단엔 오타니 외에도 게릿 콜(뉴욕 양키스), 카일 깁슨(텍사스 레인저스), 카를로스 론돈, 랜스 린(이상 시카고 화이트삭스), 쉐인 비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네이선 이발디(보스턴 레드삭스), 기쿠치 유세이(시애틀 매리너스)가 이름을 올렸다.
내셔널리그 선발 투수엔 제이컵 디그롬(뉴욕 메츠), 케빈 가우스먼(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헤르만 마르케스(콜로라도 로키스), 트레버 로저스(마이애미 말린스), 잭 휠러(필라델피아 필리스), 브랜던 우드러프, 코빈 번스(이상 밀워키 브루어스),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뽑혔다.
올해 MLB 올스타전 선발 투수는 양대 리그 감독이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올스타 명단에 한국 선수는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