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보건소 의료진이 수북이 쌓인 코로나19 검체통을 확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0834/art_16300254915071_81ea96.jpg)
【 청년일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이어지면서 27일 신규 확진자 수는 1천8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7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천841명 늘어 누적 24만5천158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천882명)보다 41명 줄면서 이틀째 1천800명대로 집계됐다.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하는 데다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가 국내 우세종으로 자리를 잡은 터라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다시 커질 수 있다.
또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 비율도 연일 30%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어 추가 확산 우려도 큰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4차 대유행이 두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가 지속해서 증가하는 상황에도 촉각을 세우면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1천211명)부터 52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이달 2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천877명→1천626명→1천417명→1천508명→2천154명→1천882명→1천841명을 기록하며 하루 최소 1천400명 이상씩 나왔고, 많게는 2천명 안팎을 오갔다. 1주간 하루 평균 1천758명꼴로 나온 가운데 지역발생은 일평균 1천713명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552명, 경기 546명, 인천 96명 등 수도권이 총 1천194명(65.9%)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지난 25일부터 3일 연속 1천명 이상 네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비수도권은 대구 89명, 경남 73명, 부산 68명, 경북 64명, 충남 60명, 대전 57명, 강원 56명, 전북 38명, 충북 32명, 제주 23명, 울산 20명, 전남 16명, 광주 12명, 세종 9명 등 총 617명(34.1%)이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전날(661명)에 이어 이틀째 600명대로 집계됐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수도권에서는 유치원과 기숙학원, 직장, 교회, 음식점, 노래방 등에서 새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서울 노원구의 유치원에서는 지난 24일 이후 원생 10명과 가족 6명 등 총 1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은평구의 한 직장(3번째 사례)에서도 종사자와 이용자, 가족을 중심으로 28명이 잇따라 확진됐다.
서울 관악구의 음식점(3번째 사례)과 관련해선 이달 21일 종사자 중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23명이 추가돼 누적 24명이 됐다. 이 중 이용자가 16명, 종사자와 가족이 각 4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학생 모임, 직장·사업장, 목욕탕, 콜라텍 등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먼저 충북 중학생 모임 사례와 관련해 24일 이후 총 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 학생이 10명, 가족이 3명, 학원 관계자가 3명, 강사가 1명이다.
대전 서구 콜센터(2번째 사례)에서는 이달 21일 이후 종사자를 중심으로 8명이 감염됐고, 충남 천안시 농장에서도 23일 이후 종사자와 가족 등 1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광주 동구의 공공기관에서도 22일 이후 동료 2명과 가족 4명, 지인 1명 등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전북 전주시 지인·식당 사례에서는 9명이 감염돼 치료 중이다.
대구 중구의 콜라텍에서는 19일 이후 18명이 잇따라 감염됐다. 이 중 이용자가 14명, 가족이 4명이다.
기존 집단발병 사례의 감염 규모도 계속 커지고 있다.
대구 남구 대학병원과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47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17명으로 늘었다. 이들 중 지표환자(첫 환자)를 포함한 종사자가 34명, 환자가 56명, 보호자가 19명, 기타 접촉자가 8명이다.
경북 경주시의 목욕탕에서도 5명이 늘어 누적 42명이 됐고, 제주 제주시의 노래연습장 관련 사례에서는 5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00명으로 늘었다.
위중증 환자는 총 427명으로, 전날(425명)보다 2명 늘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6만993건으로, 직전일 6만189건보다 804건 많다.
이와 별개로 전국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실시한 검사 건수는 11만6천645건이다.
현재까지 국내 선별진료소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천292만7천795건으로 이 가운데 24만5천158건은 양성, 1천196만4천158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71만8천479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90%(1천292만7천795명 중 24만5천158명)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