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오전 강원 화천군보건소에서 주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검사를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0834/art_16301998084126_170d5e.jpg)
【 청년일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29일 신규 확진자 수는 1천600명대 초반을 기록했다. 지난주 일요일(22일 0시 기준)의 1천626명, 2주 전 일요일(15일)의 1천816명보다는 각각 7명, 197명 적다.
그러나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가 이미 국내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데다 내달 전국적 이동이 예상되는 추석 연휴도 앞두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다시 커질 수 있다.
이에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와 별개로 추석 연휴 특별방역대책도 늦어도 31일까지 마련해 발표하기로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9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천619명 늘어 누적 24만8천568명이라고 밝혔다. 주말 검사수 감소 영향으로 전날(1천793명)보다 174명 줄면서 일단 1천600명대로 떨어졌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1천211명)부터 54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이달 23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천417명→1천507명(애초 1천508명에서 정정)→2천154명→1천882명→1천840명(애초 1천841명에서 정정)→1천793명→1천619명을 기록하며 하루 최소 1천400명 이상씩 나왔고, 많게는 2천명 안팎을 오갔다.
1주간 하루 평균 1천745명꼴로 나온 가운데 지역발생은 일평균 1천701명에 달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천576명, 해외유입이 43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508명, 경기 469명, 인천 91명 등 수도권이 총 1천68명(67.8%)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지난 25일부터 5일 연속(1천368명→1천168명→1천194명→1천182명→1천68명) 1천명 이상 네 자릿수를 기록했다.
비수도권은 충남 75명, 부산 64명, 대구 56명, 경북·경남 각 52명, 울산 36명, 강원 35명, 충북 30명, 전남 28명, 전북 26명, 광주 22명, 대전 18명, 제주 12명, 세종 2명 등 총 508명(32.3%)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수도권에서는 직장·사업장, 학원, 수영장 등을 고리로 새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서울 서초구의 한 직장(12번째 사례)과 관련해선 24일 이후 종사자를 중심으로 17명, 인천 남동구 소재 직장(3번째 사례)에서는 25일 이후 종사자와 가족 등 12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경기 고양시의 한 인쇄업장과 관련해 21일 이후 종사자 등 11명이 양성으로 확인됐으며, 화성시 축산물 가공업장에서도 총 1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가평군 소재 수영장에서는 지난 19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이용자 13명, 지인 3명, 종사자 및 기타 접촉자 각 1명 등 총 18명이 감염됐다.
기존 사례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잇따랐다.
서울 노원구의 유치원에서는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늘어 총 22명이 됐고, 경기 용인시의 어린이집(2번째 사례)에서도 9명이 추가돼 누적 36명으로 늘었다.
그 밖에 서울 관악구 음식점(3번째 사례·누적 30명), 서울 강남구 음식점(4번 사례·29명), 경기 시흥시 염료제조업(36명)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늘었다.
비수도권에서는 지인모임부터 학교, 사업장, 공공기관, 유흥시설 등 곳곳에서 신규 집단발병 사례가 확인됐다.
먼저 강원 화천군 고등학교와 관련해 26일 이후 이 학교 학생 18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 9명은 교내 운동부 소속으로 기숙사 생활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 남구의 대구가톨릭대병원과 관련해서는 접촉자 추적 관리 과정에서 9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37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종사자가 35명이고 환자가 63명, 보호자가 25명, 기타 분류 사례가 14명이다.
지역 자체 집계에 따르면 인근 달성군 소재 의료기관에서도 대구가톨릭대병원과 관련 감염자가 나와 누적 확진자 수는 140명이 됐다.
경북 구미시 목욕탕 관련 확진자는 5명 추가된 48명, 부산 금정구의 목욕탕과 관련해선 3명 늘어난 15명, 울산 중구 목욕탕 사례에선 2명 많은 44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사망자는 3명 늘어 누적 2천279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92%다. 위중증 환자는 총 404명으로, 전날(409명)보다 5명 줄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1천737명 늘어 누적 21만8천726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21명 줄어 총 2만7천563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3만2천435건으로, 직전일 5만5천697건보다 2만3천262건 적다.
이와 별개로 전국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실시한 검사 건수는 8만4천666건이다.
현재까지 국내 선별진료소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천301만5천927건으로 이 가운데 24만8천568건은 양성, 1천200만4천765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76만2천594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91%(1천301만5천927명 중 24만8천568명)다.
한편 방대본은 지난 24일과 27일 0시 기준 통계에서 서울의 오신고 사례 각 1명이 확인됨에 따라 누적 확진자 수에서 2명을 제외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