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5 (금)

  • 구름많음동두천 25.7℃
  • 구름많음강릉 29.4℃
  • 구름많음서울 26.1℃
  • 구름많음대전 28.1℃
  • 구름조금대구 31.5℃
  • 맑음울산 32.3℃
  • 구름많음광주 29.4℃
  • 맑음부산 25.1℃
  • 구름많음고창 29.4℃
  • 맑음제주 32.4℃
  • 구름조금강화 22.2℃
  • 구름많음보은 28.1℃
  • 구름많음금산 28.5℃
  • 구름조금강진군 30.5℃
  • 맑음경주시 33.9℃
  • 맑음거제 26.9℃
기상청 제공

美, 아프간 철군·대피 완료...20년만에 종전

탈레반 "아프간 독립" 주장...정권 재장악

 

【 청년일보】아프간에서 미국의 철수시한보다 앞당겨 마지막 미군 수송기가 이륙하면서 2001년 9·11 테러로 촉발된 미국의 최장기 해외전쟁이 끝났다. 탈레반은 실권 후 20년만에 정권을 재장악하게됐다.

 

미국은 30일(현지시간) 아프간에서 미군 철수와 민간인 대피 완료를 선언했다. 2001년 뉴욕 무역센터 등에 대한 무장조직 알카에다의 9·11 테러에서 촉발된 아프간전의 사실상 종전 선언이다. 

 

 AP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이날 케네스 프랭크 매켄지 미 중부사령관은 국무부 브리핑에서 미군의 C-17 수송기가 아프간 현지시간 30일 밤 11시 59분 수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이륙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대피 시한으로 정한 31일보다 하루 앞당겨진 철수 완료다.

 

브리핑에서 매켄지 사령관은 지난 14일 이후 12만3000명이 아프간을 탈출했다고 전했다. 

 

아프간전은 9·11 테러 배후로 지목된 알카에다의 수장 오사마 빈라덴에 대한 인도 요구를 당시 아프간 정권을 쥔 탈레반에 거부하면서 미국이 동맹국들과 아프간을 침공하면서 시작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올해 5월 1일까지 미군을 철수하는 합의를 탈레반과 작년 2월 맺었고 지난 1월 취임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올 4월 미군 철수를 결정하면서 아프간전 종식을 서둘렀다. 

 

바이든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아프간 미군 철수 종료 직후 낸 성명을 통해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공수작전으로 12만 명이 넘는 미국과 동맹의 시민들을 대피시킨 미군의 전문성, 의지에 대해 평가하고 "아프가니스탄에서 20년간의 우리 군대 주둔이 끝났다"며 종전을 선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31일 오후 대국민 연설을 할 예정이다.

 

한편 탈레반은 아프간의 '완전한 독립'을 선언하고 아프간 전역을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탈레반 대변인 자비훌라 무자히드는 31일 미군이 카불 공항을 떠났으며 우리나라는 완전한 독립을 얻었다고 밝혔다고 AP통신 등은 보도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