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가 정부와의 노정교섭 타결로 총파업을 철회한 2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0935/art_16305453305655_ba6f03.jpg)
【 청년일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이번 4차 대유행을 주도하는 상황에서 최근 들어 인구가 몰려 있는 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 비중이 다시 70%를 웃돌면서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추석 연휴까지 앞두고 있어 확진자 규모 확대 가능성에 정부는 추석 연휴를 포함해 약 한 달간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현재 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 조정안을 3일 확정할 예정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천961명 늘어 누적 25만5천40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2천24명·당초 2천25명에서 정정)보다 63명 줄었으나 여전히 2천명에 육박했다. 1주일 전인 지난주 목요일(8월 26일)의 1천882명보다는 79명 많다.
7월 초부터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은 두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전국적으로 확산세를 더해가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천211명)부터 58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천837명(당초 1천838명에서 정정)→1천791명→1천619명→1천485명(당초 1천486명에서 정정)→1천370명(당초 1천371명에서 정정)→2천24명→1천961명을 기록하며 하루 최소 1천300명 이상씩 나왔고, 많게는 2천명 안팎을 오갔다.
1주간 하루 평균 1천727명꼴로 나온 가운데 지역발생은 일평균 약 1천685명에 달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천927명, 해외유입이 34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555명, 경기 688명, 인천 120명 등 수도권이 총 1천363명(70.7%)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 비중은 지난달 31일부터 사흘째(70.9%→71.0%→70.7%) 70%대를 나타냈다.
비수도권은 충남 93명, 부산 69명, 대구 66명, 대전 60명, 경남 53명, 울산 42명, 경북 41명, 광주 40명, 충북 27명, 강원 25명, 전북 18명, 전남 12명, 제주 11명, 세종 7명 등 총 564명(29.3%)이다.
주요 감염 사례로 가족·지인 모임, 어린이집, 학교, 직장, 다중이용시설 등 일상생활 공간 곳곳에서 새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서대문구의 한 체육시설(3번째 사례)에서 지난달 28일 이후 수강생을 중심으로 총 24명이 감염됐다.
인천 부평구의 철판 제조업과 경기 양주시의 기계제조업(2번째 사례) 관련 사례에서도 각각 종사자 8명, 11명이 확진됐다.
비수도권에서는 광주 서구의 가족모임과 관련해선 지난달 29일 이후 가족·지인·동료 등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남 부여군의 한 대학교와 관련해 지난달 29일 이후 학생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충북 음성군의 지역아동센터에서는 이용자 6명과 가족 5명 등 총 11명이 감염돼 치료를 받고 있다.
대구 북구 소재 어린이집에서는 지난달 27일 이후 원생과 가족 등 12명이 감염됐다.
울산 남구의 한 직장인 모임에서는 지난달 29일 이후 총 2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중 회사 관련이 9명, 유흥주점 관련이 12명이다.
기존 집단발병 사례의 감염 규모도 꾸준히 커지고 있다.
경기 화성시의 한 정신요양시설 관련 확진자는 2명 추가돼 총 60명이 됐다.
충청권에서는 충남 논산시 유리제조업 관련 사례에서 6명이 늘어 총 56명, 충북 진천군 육가공업체 사례에서 7명이 늘어 12명이 됐다.
전북 군산시의 한 건설 현장에서도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추가돼 누적 44명이 됐다.
대규모 집단감염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대구 남구 가톨릭대병원에서는 14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206명에 달했다. 이 중 대학병원 관련이 189명이고, 요양병원 관련이 17명이다.
사망자는 11명 늘어 누적 2천303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90%다. 위중증 환자는 총 371명으로, 전날(399명)보다 28명 줄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7만1천372건으로, 직전일 5만7천429건보다 1만3천943건 많다. 이와 별개로 전국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실시한 검사 건수는 11만4천870건이다.
현재까지 국내 선별진료소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천322만3천515건으로 이 가운데 25만5천401건은 양성, 1천214만8천175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81만9천939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2일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93%(1천322만3천515명 중 25만5천401명)다.
한편 방대본은 8월 30일과 31일, 9월 1일 0시 기준 통계에서 지역발생 중복 집계 및 오신고 사례 각 1명, 또 지난 7월 24일과 8월 27일 해외유입 오신고 사례 각 1명이 확인됨에 따라 누적 확진자 수에서 총 5명을 제외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