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난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빌딩에 위치한 식당가 모습. 점심식사를 하는 직장인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0935/art_16307160439954_c41120.jpg)
【 청년일보 】7월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이 전국적 확산세로 이어지며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천804명 늘어 누적 25만8천91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천709명)보다 95명 늘었고, 1주일 전인 지난주 금요일(8월 28일)의 1천791명보다는 13명 많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천776명, 해외유입이 28명이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천211명)부터 60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천619명→1천485명→1천370명→2천24명→1천961명→1천709명→1천804명을 기록하며 하루 최소 1천300명 이상씩 나왔고, 많게는 2천명 안팎을 오갔다.
특히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가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는 데다 대규모 인구 이동을 동반하는 추석 연휴(9.19∼22)도 2주 앞으로 다가와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8주째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가 시행 중임에도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정부는 현행 거리두기를 내달 3일까지 한 달 더 연장했다.
다만 거리두기에 대한 사회적 수용성이 점점 떨어지고 추석 전까지 전 국민의 70%에 대한 1차 예방접종도 완료되는 만큼 일부 방역 조치는 완화됐다.
주요 감염 사례로는 수도권에서는 어린이집, 학교, 사업장, 건설현장, 식당 등에서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서울 강남구의 고등학교·학원 관련 사례에서는 지난달 23일 이후 학생과 학원생 등 총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같은 지역 음식점(5번째 사례)에서도 이용자를 중심으로 총 28명이 감염됐다.
경기 지역에서는 고양시 소재 제조업장에서 총 19명, 화성시 필름제조업 관련 12명, 화성시 금속가공품제조업(2번째 사례) 관련 21명이 감염돼 치료 중이다.
경기 수원시 소재 건설현장에서는 지난달 26일 이후 1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사업장·건설현장 관련 사례에서는 사업장 내 종사자가 확진자의 대다수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에서는 지인 모임, 대학교 동아리, 실내체육시설, 식당 등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광주 북구 지인 모임 사례와 관련해선 지난달 31일 이후 모임 참석자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대전의 대학교 동아리에서도 학생 7명이 감염됐다.
대구 수성구의 실내체육시설(4번째 사례)과 관련해선 지난달 26일 이후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울산 중구 식당 사례에서는 지난달 31일 이후 가족과 이용자, 종사자 등 총 1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기존 사례에서도 꾸준히 확진자가 늘고 있다.
부산 부산진구 사업장(3번째 사례)과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19명이 한꺼번에 늘어 누적 30명이 됐다.
대구 남구 가톨릭대병원 사례에서는 8명이 또 늘어 총 224명이 됐으며, 충남 논산시 유리제조업 관련 사례에서도 7명이 추가돼 누적 84명이 됐다.
사망자는 7명 늘어 누적 2천315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89%다. 위중증 환자는 총 376명으로, 전날(367명)보다 9명 늘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6만3천680건으로, 직전일 6만3천167건보다 513건 많다. 이와 별개로 전국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실시한 검사 건수는 12만1천908건이다.
현재까지 국내 선별진료소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천335만361건으로 이 가운데 25만8천913건은 양성, 1천224만913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85만535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94%(1천335만361명 중 25만8천913명)다.
한편 방대본은 전날 0시 기준 통계에서 경기의 지역발생에서 중복집계 1명이 확인됨에 따라 누적 확진자 수에서 1명을 제외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